중동 , 항공기 및 공중 방어

이란의 공습이 아랍에미리트의 최대 공군기지에서 가장 가치 있는 군용기를 파괴하다.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정밀 타격으로 중동 지역 내 최고가 전략 자산 중 하나인 아랍에미리트(UAE) 공군의 '사브 글로벌아이(GlobalEye)'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가 완파되었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해당 항공기는 알 다프라 공군기지를 겨냥한 이란의 대규모 자폭 드론 공격 과정에서 정밀 표적이 되어 피격됐다. 아부다비에 위치한 알 다프라 기지는 UAE 공군뿐만 아니라 미 공군과 프랑스 공군의 핵심 항공 전력이 함께 주둔하는 거점이다. 위성 사진 분석 결과 완파된 것으로 확인된 격납고 내부에 어떤 전력이 들어있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아 전체 피해 규모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다만 이번 공격으로 1대 이상의 글로벌아이가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타격을 입은 격납고에는 글로벌아이 외에도 대당 도입 가격이 2억 4,000만 달러(약 3,300억 원)에 달하는 미 해군의 'MQ-4C 트라이턴' 장거리 해상 정찰기와 미 공군의 'MQ-9 리퍼' 정찰·공격용 무인기 등이 계류되어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글로벌아이 AW&C 시스템
글로벌아이 AW&C 시스템

UAE 영공은 미국산 사드(THAAD)와 패트리어트 미사일, 한국산 천궁-II 방공 미사일, 그리고 각종 대공포 전력까지 총동원된 조밀한 다층 방공망으로 이중삼중 보호받고 있다. 그러나 실제 작전에서 이 방공망의 실효성은 극히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UAE 내에서도 손꼽히는 철통 방어 시설인 알 다프라 기지마저 이란군의 정밀 타격에 뚫렸다는 사실은 서방측 방공 체계의 한계와 무력화 양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알 다프라 기지의 피격 피해 사진이 공개된 시점은 UAE 최대 관문인 두바이 국제공항과 최대 무역항인 후자이라 항 등 핵심 국가 기반 시설들이 연달아 초토화되는 영상이 유포된 때와 궤를 같이한다. UAE 공군과 프랑스 공군이 드론 요격을 위해 알 다프라 기지에서 전투기들을 출격시키며 대응에 나섰으나, 드론을 상대하는 데 있어 전투기 전력의 적합성은 크게 떨어졌다. 특히 2주간 요격 작전을 펼친 프랑스 공군 내부에서는 천문학적 비용의 고가 공대공 미사일 재고가 순식간에 바닥나면서, 작전 실효성을 둘러싼 심각한 회의론과 우려가 국방부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아이'는 군 전력 네트워크 전체에 최첨단 전장 상황 공유 능력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기종이다. 기체에는 2개의 대형 레이더와 고성능 데이터 링크가 탑재되어 있으며, 첨단 신호·전자정보(SIGINT/ELINT) 감지 센서를 통해 적의 레이더 방출 신호와 통신 전파까지 정밀 탐지·분석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로벌아이의 전체적인 지휘·통제 성능은 미 공군의 'E-7 웨지테일'이나 중국군의 'KJ-500' 등 대형·고성능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들에 비해서는 한계가 명확하다. 현재 글로벌아이를 실전 배치해 운용 중인 국가 및 공군 전력은 UAE가 유일하며, 프랑스와 스웨덴이 각각 2대와 3대씩 도입을 주문해 둔 상태다.

UAE 공군 F-16이 Shahed 136 공격 드론을 뒤쫓다 Almamzar Beach
UAE 공군 F-16이 Shahed 136 공격 드론을 뒤쫓다 Almamzar Beach

UAE는 총 25억 달러(약 3조 4,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통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대의 글로벌아이를 순차적으로 인도받았다. 이에 따라 글로벌아이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에서 비슷한 시기에 연달아 이란의 타격을 받은 미 공군의 KC-135 공중급유기 등 피격·완파가 확인된 다른 군용기들과 비교해도 단연 독보적인 천문학적 몸값을 자랑한다. 이번 글로벌아이의 완파는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의 중동 지역 내 정찰·상황 파악 능력을 더욱 치명적인 수준으로 떨어뜨릴 전망이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카타르에 전개돼 있던 미국 외 지역 유일의 'AN/FPS-132' 조기경보 레이더를 비롯해 요르단과 UAE에배치된 사드(THAAD) 포대의 'AN/TPY-2' 사격통제 레이더 2대, 그리고 수많은 중소형 대공 레이더망을 이미 연달아 파괴한 바 있다. 미국은 이러한 손실을 보충하기 위해 가장 눈에 띄게는 한국의 전략적 거점들을 포함하여 전 세계로부터 대탄도미사일 체계들과 그 레이더들을 재배치하도록 강요받았습니다.

이란, 두바이 국제공항 공습 후 대형 화재 발생
이란, 두바이 국제공항 공습 후 대형 화재 발생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 체계는 날아오는 미사일을 추적하기 위해 튀르키예에 있는 또 다른 AN/TPY-2 시스템에 의존할 수 있지만, 이란에 더 가까이 위치한 국가들은 대미 이란 공격 캠페인을 지원하는 데 있어서의 주도적인 역할로 인해 UAE, 바레인, 카타르가 특히 집중적으로 표적이 되면서 훨씬 더 취약한 상태로 남아 있습니다. 현지의 패트리어트 방공 체계가 비교적 기본적이기도 한 이란의 탄도미사일 타격조차 요격하는 데 반복적으로 실패하는 것을 보여주는 영상들은 교전 중 이 체계의 실패에 대한 오랜 역사를 뒤따르고 있으며, 이것의 성과 저하는 전선의 미 동맹 걸프국들의 취약성을 더욱 악화시킨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국 스스로도 지대공 미사일 요격 미사일의 극심한 부족으로 고통받아 왔으며, 이는 미국이 휴전을 추진하게 만든 주요 요인이었던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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