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공군, 대이란 작전 장기화로 공대공 미사일 심각한 부족 난 직면
걸프 지역에서 이란 드론을 상대로 벌인 광범위한 작전으로 인해 프랑스 공군이 심각한 공대공 미사일 부족을 겪고 있다. 프랑스 언론 라 트리뷴(La Tribune)에 따르면, 탄약의 급격한 고갈은 공군의 향후 전투 능력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며,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국방장관은 미사일 재고를 충원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긴급 위기 회의를 소집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 이란에 대한 적대 행위를 개시한 이래, 그들의 군대 역시 여러 종류의 미사일이 치명적으로 부족해지고 있는 것으로 널리 보고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락(Barak), 사드(THAAD), 패트리어트(Patriot)와 같은 체계용 대탄도미사일 요격체들이지만, 미 해군의 BGM-109 토마호크와 같이 이란의 방공망 사거리 밖에서 이란 표적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는 다양한 미사일 유형들도 지속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공급이 불충분한 상태다.

프랑스 공군의 대비 태세는 유럽 내에서 최상위권으로 평가받지만, 다른 지역 공군들의 기준과 비교하면 오랫동안 요구 수준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프랑스의 라팔 전투기는 주력 대공 무장으로 '미티어' 공대공 미사일을 운용하고 있으나, 이는 일회용 공격 드론을 상대로 사용하기에는 지나치게 고가로 평가된다. 구형인 '미카' 레이더 유도 미사일이나 '마직 II' 적외선 유도 미사일이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더 높지만, 이마저도 이란의 '샤헤드-136' 같은 일회용 공격 드론보다 40~60배나 비싸다. 이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는 이러한 무인기로 타격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대단히 가성비 높은 작전이 된다. 프랑스 비행 대대들은 드론 대응 작전조차 공대공 전투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게다가 프랑스 전투기들은 동일한 방공 임무에서 훨씬 더 크게 의존해 온 미국과 이스라엘의 F-15 전투기에 비해 무장 탑재량과 항속거리, 비행 속도가 떨어지며 레이더 성능 또한 약하다.

프랑스는 영국, 튀르키예 등과 함께 전투기를 전개하여 핵심 방공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미군이 주도하는 대(對)이란 공격을 직접 지원하고 있는 여러 나토(NATO) 회원국 중 하나다. 이란의 드론 작전은 교전 첫 주 만에 27억 달러(약 3조 7,000억 원) 상당의 고가치 레이더 시스템들을 파괴하는 등 몇 가지 중대한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중동 지역 내 사드(THAAD) 포대와 이스라엘 대탄도미사일 방어망의 추적·응사 능력을 심각하게 저하시켰다. 실제 공개된 영상들은 탄도미사일 방어 시도, 특히 이스라엘 외곽 지역에서 펼쳐진 방공 작전이 대단히 미흡했음을 일관되게 보여준다. '샤헤드-136'과 같은 일회용 공격 드론은 이란이 보유한 중거리 공격 무기체계 중 가장 저렴한 하위 전력에 해당한다. 반면, 이스라엘 내 주요 표적을 타격하는 데 동원된 '파타-2(Fattah 2)' 등 극초음속 활강 체계(HGV)를 탑재한 탄도미사일은 이란 무기체계의 최상위 전력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