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에 포착된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체계의 거듭된 요격 실패…UAE 핵심 석유시설 상공서 이란 미사일 격추 못해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푸자이라 상공의 패트리엇 요격 실패 장면, 이란 미사일 명중 폭발, 패트리엇 발사대
오만만을 항해하던 한 민간 선박의 선원이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항구의 석유 시설을 타격하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2발과, 이를 요격하기 위해 미국이 공급한 MIM-104 패트리어트 방공 시스템을 사용하려는 아랍에미리트 군대의 시도를 촬영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여러 지역 전략적 파트너들의 지원을 받아 2월 28일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개시한 이후, 미국의 편에 선 여러 중동 국가 전역의 주요 기반 시설을 표적으로 삼아 보복 타격을 감행했다. 걸프 지역의 석유 시설, 특히 아랍에미리트 내 시설을 표적으로 삼은 것은 이란 자체의 석유 기반 시설에 가해진 막대한 피해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었다. UAE 군의 패트리어트 시스템에서 발사된 6발의 지대공 미사일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2발이 기동형 재입체(MARV)나 이와 유사한 복잡한 대응책을 탑재한 징후를 보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요격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영상에서 확인되었다.

아랍에미리트(UAE)는 이란의 공격을 촬영하거나 게시, 또는 공유하는 행위에 대해 엄격한 검열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위반한 50명 이상의 사람들을 대거 체포했다. 그러나 푸자이라 공격 영상은 UAE 영토 밖의 선박에 탄 선원에 의해 촬영되었기 때문에, 아부다비의 사법권 밖에서 진행 중인 교전에 대한 귀중한 실상을 제공했다. 패트리어트는 원래 단 2발의 요격 미사일만 발사해도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해 높은 격추 확률을 달성하도록 설계되었으나, 심각한 물자 부족에도 불구하고 날아오는 이란 미사일 각각을 향해 3발의 요격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비교적 기본적인 공격에 대해서조차 이 시스템의 제한된 신뢰성을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영상의 공개는 교전 초기 몇 시간 동안 카타르에서 촬영된, 유사하게 패트리어트 시스템들이 목표물 요격에 지속적으로 실패하는 모습을 담은 미선명한 영상의 공개에 뒤이어 이루어졌다. 이 시도들 역시 날아오는 목표물을 향해 3발의 요격 미사일이 발사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패트리어트 시스템에 의존해 이란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공격을 막아내는 방식의 실효성은 오랫동안 의문이 제기되어 왔으나, 설령 요격에 성공하더라도 개별 목표물을 향해 3발의 요격 미사일을 퍼붓는 최근의 경향은 이 시스템이 아주 짧은 단기전 이상을 버텨낼 수 있는 능력을 한층 더 저하시키고 있다. PAC-3 요격 미사일은 1발당 약 400만~600만 달러에 달하며, 아랍권 해외 도입국들의 경우 통상 600만 달러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한다. 이로 인해 40만 달러 미만에 불과한 이란 미사일 1발을 요격 시도하는 데 드는 비용은 약 1,800만 달러(약 250억 원)까지 치솟는다. 이란이 보유한 탄도미사일 재고 역시 미국과 중동 내 전략적 파트너들이 가진 패트리어트 요격 미사일의 전체 합산 수량을 압도적으로 능가하는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미군의 자체 재고마저도 지난 2월 28일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던 시점에 이미 심각하게 고갈되어 있었으며, 미 국방부가 필요하다고 규정한 물량의 겨우 25%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미국과 그 전략적 파트너들의 지역 전역 방공망 능력은 심각하게 감소하였는데, 이는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카타르에 위치해 있던 미국 외 지역의 유일한 AN/FPS-132 레이더와 요르단 및 아랍에미리트에 있던 사드(THAAD) 시스템의 AN/TPY-2 레이더 2기, 그리고 다수의 저가치 레이더 시스템들을 파괴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방어망은 날아오는 미사일을 추적하기 위해 튀르키예에 있는 추가적인 AN/TPY-2 시스템에 의존할 수 있고 한국에서 재배치된 미 육군의 신규 사드 시스템들에 의해 보강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란에 훨씬 더 가깝게 위치한 걸프 국가들은 그러한 보호를 받지 못했다. 한편 이란이 걸프 국가들의 표적들을 타격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들은 이스라엘과 요르단 내 미군 기지들을 타격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미사일들보다 현저히 더 풍부하고 비용이 덜 든다.

레이더망 및 요격 미사일 재고의 고갈 이외에도, 패트리어트 시스템의 성능 자체는 여전히 중대한 문제로 남아 있으며 오랫동안 논란의 원인이 되어 왔다. 2025년 카타르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에 대한 제한적인 공격을 저지하기 위해 이란 미사일과 벌인 유일한 교전 당시, 이란군이 하위급인 '파테-313' 미사일만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또한 확전을 막기 위해 미국 측에 공격에 대한 사전 경고가 제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패트리어트는 해당 시설을 완전히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 미 당국자들은 처음에 미 육군과 카타르 공군 패트리어트 시스템의 성공을 높이 평가했으나, 말단 통신 장비가 들어 있는 레이돔의 파괴 현장이 위성 사진으로 공개되자,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요격에 완전히 성공하지 못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패트리어트 시스템은 1990년대 초반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이 시스템의 오랜 실패 역사 중에서도, 2017년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예멘의 비교적 기본적인 탄도미사일 공격과 뒤이어 2019년 사우디 석유 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조차 요격하는 데 실패했음이 유사하게 증명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