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15 공대공미사일과 외부 연료탱크 3개를 장착한 파키스탄 공군 J-10C 전투기
방글라데시는 2025년 5월 중국 J-10C 전투기가 인도 공군 라팔 전투기를 상대로 거둔 전투 성과를 대규모 도입을 추진하는 핵심 이유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 방글라데시 총리실 정보방송 고문 자헤드 우르 라흐만은 2025년 5월 인도-파키스탄 분쟁 당시 J-10의 전과가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구체적으로 밝혔다. 그는 “최근 실제 전투 경험이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을 때 중국 J-10이 인도의 라팔을 격추했다. 이 정보는 이제 확립된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2025년 5월 분쟁은 냉전 이후 개발된 중국 전투기가 치른 첫 주요 실전 시험이었다. 이는 중국 전투기가 인도의 유럽제 및 러시아제 전투기보다 뚜렷한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오랜 전망과도 맞아떨어졌다. 라팔은 여러 측면에서 유럽이 개발한 전투기 가운데 가장 뛰어난 기종으로 평가되지만, J-10C는 중국 공군용으로 생산되는 전투기 가운데 가장 저렴하고 성능 등급도 가장 낮은 기종이다. 이는 중국에 유리하게 벌어진 양측 전투항공 산업의 큰 격차를 보여준다. 유럽 국가들이 5세대급 성능을 갖춘 전투기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동안 중국은 현재 6세대 전투기 개발에서 세계를 거의 10년 앞서고 있다.

인도 공군 라팔을 상대로 한 J-10C의 전과는 일회성 사례와는 거리가 멀다. 여러 소식통은 파키스탄 공군이 운용하는 J-10C가 카타르 공군 유로파이터와의 모의 공중전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확인했다. 당시 카타르는 세계에서 가장 성능이 뛰어난 유로파이터 파생형을 운용하고 있었지만, J-10C는 교전에서 9대 0의 전과를 기록했다. J-10C는 러시아 Su-35 제공전투기와의 모의 교전에서도 여러 차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라흐만은 8월 25일 J-10C 전투기와 기타 중국제 군사장비 도입을 다루는 협정 초안이 마련돼 군사부와 관련 부처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라고 확인했다. J-10C 선정에는 중국이 제공할 의사를 보여온 지원 수준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중국 정부 소식통은 2025년 5월 초 인도와의 전투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인력을 파키스탄에 파견했으며, 구체적으로 파키스탄 공군 J-10C 전투기에 대한 현장 기술지원을 제공했다고 5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