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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재정난 악화에 F-35 전투기 도입 수량 감축 지시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미 전쟁부(Department of War)의 2027 회계연도 획득 계획(Procurement Programs) 문서에 따르면, 미 공군은 새로운 국방 예산안에 따라 38대의 F-35A 전투기를 인도받을 예정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국방 예산의 우선순위 조정으로 인해 기존에 계획했던 연간 48대 도입 목표를 계속해서 달성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도입 수량은 6세대 전투기인 F-47 프로그램이 발표된 해인 2025년에 2026 회계연도 예산으로 요청된 24대와 그 전해에 요청된 40대에 비견되는 수치다. 당초 계획된 연간 48대 주문 자체도 이전의 110대에서 80대, 60대로 감축된 결과물이며, 연간 획득 수량이 단 24~40대 수준으로 떨어진 이번 조치는 이러한 장기적인 감소세의 가장 최근 단계에 불과하다.

알래스카 아이엘슨 공군기지에서 F-35A 전투기 출격
알래스카 아이엘슨 공군기지에서 F-35A 전투기 출격

F-35는 지난 15년 동안 미 공군이 대량으로 획득한 유일한 전투기이지만, 유지 비용과 도입 비용 모두에서 대규모 초과 예산이 발생하면서 계획된 도입 규모가 크게 축소되었다. 미 공군의 F-35 수요를 더욱 감소시킨 핵심 요인 중 하나는 지난 2024년 12월 중국이 비행 시제기 단계에 있는 두 종류의 신형 6세대 전투기를 전격 공개한 사건이다. 이들 전투기의 성능으로 인해 기존 F-35 함대가 한 세대 뒤처질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이는 록히드 마틴의 주가 하락으로 직접 이어졌으며, 미 국방부가 F-47 프로그램에 더 높은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결과를 낳았다.

중국의 초장거리 6세대 전투기 4차 시제품
중국의 초장거리 6세대 전투기 4차 시제품

미 공군은 다수의 대형 프로그램들이 극심한 예산 초과 문제를 겪으면서 한정된 예산을 여러 사업에 쪼개어 운용하느라 전투기 함대를 유지하는 데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다. F-35 도입 수량 감축은 이러한 재정난이 초래한 여러 주요 결과 중 하나에 불과하며, 조종사 비행 훈련 시간의 대폭적인 단축 역시 또 다른 심각한 여파이다. 미 공군은 6세대 F-47 전투기, 개량형 4세대 F-15EX 전투기, 그리고 센티넬 차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및 B-21 폭격기 등의 프로그램들이 제한된 재원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극심한 예산 압박에 시면해 있다. 전쟁부는 많은 반대에 부딪히면서도 E-7 조기경보기(AEW&C)의 획득을 취소하려 시도했으나, 노후화된 E-3 조기경보기가 수명을 다한 데다 지난 3월 이란의 공격으로 1대를 상실하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결국 E-7 주문에 예산이 배정되었고, 이는 재정난을 더욱 심화시켰다.

미국 F-35에 대한 이란의 방공 공격의 순간들
미국 F-35에 대한 이란의 방공 공격의 순간들

지난 2월 28일 시작된 이란과의 전쟁으로 발생한 막대한 전쟁 비용은 향후 무기 도입 계획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랍 걸프 왕정 국가들의 대미 투자가 대거 철수하면서 미국의 재정 적자와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크게 악화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F-35 역시 이번 전쟁 도중 이란의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에 피격되어 기체가 심각하게 파손되고 조종사가 파편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대외적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47 프로그램의 도입 지연이 예상됨에 따라, 2030년대에 F-35에 대한 투자가 다시 대폭 늘어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중국과 미국의 6세대 전투기 실전 배치 시기에 거의 10년에 달하는 격차가 발생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미국 내에서는 F-35를 '5.5세대(5+ generation)' 사양으로 현대화하는 방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능 개량형 모델의 획득 비용은 현재 버전보다 약 두 배가량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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