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 미사일 및 우주

미국, 이란과의 전쟁 수행을 위해 한국에서 패트리어트 방공 체계 철수 및 재배치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여러 국내 언론에 밝힌 한국 정부 소식통은 MIM-104 패트리어트 장거리 방공 체계가 중동 재배치를 위해 준비되었으며, 이를 운송하기 위해 C-17로 추정되는 미군의 대형 수송기가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했음을 확인했다. 이는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고강도 공격을 시작하고, 이에 대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지역 내 적국의 전략 및 군사 시설을 표적으로 대응하면서 중동 내 패트리어트 및 사드(THAAD) 미사일 방어 전력이 극도로 고갈되었다는 수많은 보도에 뒤이어 나온 것이다. 미 육군은 이미 패트리어트 재고가 심각하게 고갈된 상태에서 전쟁에 돌입했는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2025년 6월 이란과의 충돌 여파로 인해 2025년 7월 해당 방공 체계용 지대공 미사일 수량이 국방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물량의 25%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란 파타-2 탄도 미사일이 이스라엘의 강화된 목표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진 사진들
이란 파타-2 탄도 미사일이 이스라엘의 강화된 목표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진 사진들

주한미군 패트리어트 체계의 재배치는 한국 내 미군 전력의 우선순위가 뒤로 밀리는 것으로 보이는 더 광범위한 흐름의 일환이다. 이미 AH-64 아파치 헬기가 지난 1월 재배치된 데 이어, 사드(THAAD) 미사일 방어 체계의 재배치 역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은 미 육군 사드 체계의 상시 해외 배치를 유치한 유일한 외국으로, 이 배치는 2016년 주로 중국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탐지·표적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란의 공격으로 AN/TPY-2 레이더 2대가 파괴되어 사드의 효과성이 심각하게 제한되면서, 전 세계 사드 전력은 갈수록 심각한 부담을 받고 있다. 또한 미 육군은 2025년 6월 12일간의 충돌 동안 사드 시스템에서 15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 요격미사일을 소모했는데, 이는 전 세계 총 재고의 25%가 넘는 수치이자 약 23억 5천만 달러 이상의 비용이 들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훨씬 더 격화된 이란과의 충돌로 요격미사일이 추가 고갈됨에 따라, 발사대와 레이더, 지휘소 자체가 현지에 남는다 하더라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 이를 재배치하라는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한 미 사드 시스템 발사대
주한 미 사드 시스템 발사대

여러 서방 소식통에 따르면 미 육군은 이란과의 충돌이 시작된 첫 5일 동안 MIM-104 패트리어트 장거리 방공 체계에서 800발 이상의 탄도미사일 요격미사일을 소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약 3년 동안 해당 시스템이 운용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체 기간 동안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 총수량을 넘어서는 규모다.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은 사용되는 요격미사일의 종류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지만 발당 약 3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는 5일 동안 해당 시스템으로 이란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약 24억 달러의 비용이 들었음을 의미한다. 이란이 보유한 대규모 탄도미사일 전력으로 인해 패트리어트의 지속적인 방어 능력에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보다 기본적인 이란의 공격에 대해서조차 이 시스템의 신뢰성에 의구심이 드는 사례가 여러 차례 입증되었다. 미 육군 패트리어트가 전진 배치된 주요 시설인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는, 패트리어트가 표적 타격에 실패한 모습이 포착된 후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은 사실이 위성 사진을 통해 확인되었다.

카타르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에서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요격 노력 실패
카타르 알 우데이드 공군기지에서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요격 노력 실패

대규모 탄도미사일 전력에 대응하기에는 패트리어트의 방어 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공감대가 확산하는 가운데, 리원중 대만 전진보조회 부회장은 최근 패트리어트 체계의 지대공 미사일이 매우 고가라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날아오는 표적을 향해 2발씩 쌍으로 발사되도록 설계되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그는 중국 본토의 방대한 탄도미사일 전력에 맞서 이러한 방식의 발사는 감당할 수 없으며 지속 불가능하다고 밝혔는데, PAC-3의 비싼 가격 때문에 지대공 미사일 재고가 빠르게 고갈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이 문제는 한국 내 보유 전력에도 마찬가지로 영향을 미친다. 한국의 패트리어트 전력은 전시 상황에서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쉽게 압도될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북한의 상당수 신형 미사일이 지닌 극초음속 공격을 요격할 능력이 없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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