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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에너지 기반시설 방어 위해 패트리엇 포대 추가 배치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미국은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군사작전이 재개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핵심 석유·가스 기반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에 MIM-104 패트리엇 방공체계 2개를 추가 배치했다. 이스라엘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 당국자 2명과 역내 소식통 1명을 인용해, 패트리엇 1개 체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석유시설 방어를 위해 배치됐고 다른 1개 체계는 카타르의 천연가스 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배치됐다고 전했다. 이들 체계는 9월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재개할 경우 걸프 동맹국들의 핵심 에너지 기반시설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확인시켜 주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IM-104 패트리엇 체계의 미사일 발사
MIM-104 패트리엇 체계의 미사일 발사

예멘 안사룰라 연합군의 공격이 거세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기반시설 보호의 중요성도 더욱 커졌다. 안사룰라 측은 10월 3일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리야드의 아람코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목격자도 아람코 시설 인근에서 연기와 불길을 봤다고 전했다. 다만 사우디 당국과 아람코는 해당 시설이 실제로 타격을 받았는지 즉각 확인하지 않았다. 이번 패트리엇 추가 배치는 중동 전역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미국은 군함과 항공기, 병력을 추가로 투입하며 중동 내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에 대한 공격이 다시 이뤄질 가능성이 남아 있음을 시사했다.

열병식에 참가한 예멘 안사룰라 연합군 미사일 전력
열병식에 참가한 예멘 안사룰라 연합군 미사일 전력

이번 사건에 앞서 안사룰라 연합군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상대로 여러 차례 공격을 벌였거나 공격했다고 주장해 왔다. 9월 말에는 후티가 얀부 지역의 아람코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얀부에 대한 위협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호르무즈해협 일대의 운송 차질이 이어지면서 홍해 연안 항구인 얀부가 사우디아라비아 석유 수출에서 갈수록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에너지 분야 분석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산유지역에서 얀부까지 약 1,200km에 걸쳐 원유를 운송하는 동서 송유관이 호르무즈해협을 거치지 않고 석유를 수출할 수 있는 주요 대체 경로로 꼽혔다.

2026년 2월 28일 알우데이드 공군기지 상공의 패트리엇 미사일 요격 실패 장면(왼쪽)과 알우데이드의 패트리엇 체계
2026년 2월 28일 알우데이드 공군기지 상공의 패트리엇 미사일 요격 실패 장면(왼쪽)과 알우데이드의 패트리엇 체계

미국은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재고가 이미 심각하게 줄어든 상태에서 2월 이란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2025년 7월에는 미 국방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물량의 25% 수준까지 재고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여러 서방 소식통은 2026년 3월 5일 미 육군이 이란군과 교전한 단 5일 동안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800발 이상을 소모했다고 확인했다. PAC-3의 요격 성능을 둘러싼 의문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교전 초기 몇 시간 동안 촬영된 영상에서는 카타르에 배치된 패트리엇 체계가 이란 탄도미사일 요격에 잇따라 실패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3월 중순에는 민간인들이 이란 탄도미사일 2발이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항의 석유시설을 타격하는 장면과, 이를 막으려던 패트리엇 체계의 요격 실패 장면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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