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E와 파괴된 F-15 격납고로부터의 연기
최근 공개된 위성사진에 따르면 요르단 국왕 파이살 공군기지의 격납고가 심각하게 파손된 모습이 포착되었다. 이는 최근 미사일 공격으로 타격한 표적 중 한 곳을 성공적으로 파괴했다는 이란 측의 앞선 주장을 뒷받침하는 시각적 근거가 되고 있다. 위성사진 속 현장에서는 파괴된 격납고 구조물과 함께 거대한 검은 연기 기둥이 피어오르고 있어, 내부에 있던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 중 최소 1대가 파괴되었음을 나타낸다. 이란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기지 내 F-15 전투기 격납고를 미사일로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밝혔으며, 해당 시설에서 촬영된 영상 역시 정확한 타격 순간을 확인해 주었다. 이 같은 상황은 미군의 미사일 방어 체계가 효과적이지 못하다는 서방 세계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발생했다.

국왕 파이살 공군기지는 오랜 기간 중동 지역 내 미군 주도 공중 작전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해왔으며, 이에 따라 이 지역 내 친미 아랍 국가들에 위치한 여러 타격 대상 시설 중 하나가 되었다. 앞서 진행된 요르단 내 시설에 대한 공격에서도 격납고와 무인기 시설, 기타 군사 기반 시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미군은 지상 기지에 대한 공격으로 상당한 수의 항공기를 손실했다. 여기에는 최근 요르단에서 손실된 MQ-9 리퍼 무인기 7대,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손실된 E-3 공중조기경보통제기 1대, 그리고 분쟁 전반에 걸쳐 발생한 다수의 KC-135 공중급유기 손실이 포함된다. 요르단 내 기지들은 걸프 지역 기지들을 사정권에 두는 이란의 가장 저렴하고 사거리가 짧은 탄도미사일의 사거리 밖에 위치한다는 지리적 이점을 지니고 있다.

1대 이상의 F-15가 파괴된 이번 사건은 지상에 계류된 전투기, 특히 현대식 정밀유도 탄도미사일의 사정권 내에 있는 고정 공군기지의 취약성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다. 최근의 분쟁들은 정밀 타격 능력이 지속적으로 향상됨에 따라 견고한 격납고(HAS)의 구축과 전력 분산 조치, 그리고 능동형 미사일 방어 체계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음을 부각시켰다. F-15는 전방 공군기지에 대한 위협이 커짐에 따라 항속거리가 긴 장점이 높이 평가받으며 작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왔으며, 뛰어난 무장 탑재 능력을 바탕으로 출격할 때마다 막대한 화력을 투입할 수 있었다.

최근 전쟁에서 F-15가 보여준 실용성은 이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더 복잡한 5세대 전투기 F-22의 행보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F-22는 미미한 역할에 그쳤을 뿐만 아니라 광범위한 성능 한계에 시달려 왔다. F-15E와 최신형 F-15EX는 서방 세계에서 단연 가장 긴 항속거리를 자랑하는 전투기 유형으로, 2024년 4월 이후 이란군과의 교전에서 보여준 F-15E의 성과는 여러 미 군사 당국자들로 하여금 F-15EX의 추가 도입을 요구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F-15는 1975년 처음 실전 배치된 이래 전 세계에서 생산 중인 가장 오래된 전투기 기종으로, F-22 프로그램의 광범위한 결함이 F-15 프로그램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작전상 의존을 이끈 핵심 요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