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구축함 강곤, 1차 해상 훈련 중
조선인민군 해군을 위해 건조된 두 번째 최현급 구축함인 '강건'함이 2025년 5월 21일 진수된 지 1년여 만인 6월 6일 첫 시험항해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은 조선로동당 총비서가 직접 구축함에 탑승해 시험항해를 참관했으며, 이 자리에서 향후 미국, 중국, 일본, 남조선만이 달성한 바 있는 1,0000톤급 구축함을 건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현급은 조선에서 건조된 최초의 구축함급 함정으로, 2025년 4월 진수된 1호함 '최현'함을 포함해 최소 4척이 건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구축함은 배수량이 약 5,000톤에 달하며, 미 해군의 알레이버크급(96셀), 줌왈트급(80셀), 중국의 052D형(64셀), 러시아의 우달로이급(64셀)과 비교되는 74셀의 수직발사관(VLS)을 갖춘 중무장 함정이다.

청진조선소에서 건조된 '강건'함은 2025년 5월 진수 당시 전복되는 사고를 겪었으나, 조선의 조선업계는 다음 달 함정을 다시 부양시키며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엎었다. 이어 6월 8일 나진조선소로 이송되어 육상 도크 수리를 거친 뒤 6월 12일 재진수되었다. 이 같은 진수 과정의 차질이 해상 시험항해 착수를 다소 지연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강건'함은 1호함인 '최현'함과 비교해 안티 드론이나 침투 저지 용도로 보이는 신형 로켓 발사기를 탑재한 것으로 파악된다. 관계 당국이 원양 수상 구축함에 있어 대구경 함포의 유용성에 의문을 제기함에 따라, '강건'함 이후 건조에 들어간 최현급 구축함들은 주포를 제거한 공간에 더 많은 수직발사관(VLS)을 탑재하도록 설계가 변경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최현'함은 3월 초 기동성 및 제어 시험을 진행하고 전투 체계를 검증하는 취역 전 시험항해를 실시했다. 해당 시험에는 수직발사관(VLS)에서 최소 4발의 미사일을 실사격 발사하는 테스트가 포함되었다. 당월 김정은 총비서는 해군이 2030년대 초까지 12척의 구축함을 전력화하는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고 발표하며 연간 2척의 구축함 진수율을 확인했는데, 이는 연간 1.6척인 미국의 건조 생산량을 앞지르는 수준이다. 2032년으로 계획된 12척 규모의 구축함 함대는 조선인민군 해군을 11척의 구축함을 운용하는 인도, 10척의 프랑스, 9척의 러시아, 6척의 영국보다 앞서게 만들 것이다. 조선의 구축함들은 러시아 및 유럽의 동급 구축함들에 비해 현저히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지만, 미국 및 여타 동북아 국가들에서 건조된 구축함들과의 평가에서는 상대적으로 열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