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현급(왼쪽)과 미 해군 알리 버크급 구축함
조선 조선소가 2025년 구축함 2척을 출항시킨 데 이어 향후 5개년 계획에 따라 향후 5년간 매년 2척을 추가로 출항시켜 2030년 말까지 수상함 총수를 12척으로 늘릴 예정인 가운데, 대양 수상 전투함 건조 속도에서 미국을 앞질렀다. 반면 미국은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을 연간 단 1.6척 비율로 건조하는 데 그치고 있다. 미국의 수상 전투함 생산 감소세는 민간 조선업의 위축보다 훨씬 느리게 진행되었지만, 수상 전투함 수와 연간 출항하는 총 톤수의 감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수준이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조선은 2020년대까지 잠수함 전력에 한정된 자원을 집중하면서 현대적 수상함을 생산할 수 있는 산업이 미미한 실정이었다.

조선 조선소는 2025년 최현급 구축함 2척을 출항시켰는데, 첫 번째 함선은 4월에 출항했으며 이 프로그램은 대양 작전을 수행하는 수상함대의 능력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 첫 최현급 구축함 2척은 미 해군 알레이 버크급 최신형의 96 셀과 비교해 각각 74 셀의 수직발사관을 탑재하고 있으나, 최근 주포를 제거하고 이를 더 많은 미사일 발사 셀로 교체하려는 계획이 확인됨에 따라 향후 조선 구축함과의 격차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조선로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지난 3월 초 더 큰 8,000톤급 구축함이 현재 개발 중이며, 향후 5년간 예정된 10척의 구축함 추가 도입 계획의 일환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이 함선들은 최현급보다 60% 더 클 뿐만 아니라 함포가 탑재되지 않아 120 셀이 훨씬 넘는 압도적인 규모의 미사일 탑재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조선업의 입지 축소가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가운데, 중국 외에 첨단 구축함을 도입하는 잠재적 적대국 해군이 없다는 점은 중국인민해방군과의 충돌 상황을 제외하고는 미국 국익에 미칠 잠재적 위험을 제한했다. 그러나 조선과 미국이 공식적으로 전쟁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선의 대양 해군 증강으로 태평양 전역에서 지속적인 구축함 작전이 가능해져 이 지역 내 미군 전투함, 수송함, 기지, 나아가 항공기까지 위협하게 될 전망은 지역 전력 균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현급 구축함이 탄도미사일용 대형 미사일 발사관을 탑재하고 핵무기 배치를 염두에 두고 있음이 확인된 점은 이 지역 내 미군의 전력 태세에 또 다른 도전 과제를 제기한다. 이 함선들은 러시아 및 유럽의 구축함 설계를 훨씬 앞서는 고도로 정밀한 능력을 입증했으며, 여러 측면에서 미국, 중국, 일본, 한국 구축함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조선산 무기가 러시아 무기보다 훨씬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 것에서도 입증되듯, 조선 국방 제품의 위상이 급격히 향상되고 있는 광범위한 추세를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