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마 20 전차 능동방호시스템 활용 표적 요격
조선인민군은 신형 천마-20 주력전차 능동파괴체계(APS)의 성능을 다수의 첨단 대전차 무기에 맞서 평가했으며, 실탄 사격 시험은 전차의 생존성에 대한 매우 높은 신뢰도와 관련 기술의 중대한 진전을 보여주었다. 3월 29일에 실시된 시험에서는 불새-4 체계의 파생형으로 보이는 무기에서 발사된 재블린 형태의 상부 공격 미사일을 비롯해 더 짧은 사거리의 코르넷 형태 이중성형탄두 미사일, 그리고 RPG-7을 닮은 로켓추진분류탄 등 다방향에서 접근하는 발사체들에 맞서 해당 체계의 전투 효율성을 평가했다. 이번에 선보인 방어 기술(APS)은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라, 지난 몇 년 동안 단계적으로 기술을 발전시켜 온 결과물이다.

시험에 대해 관영 매체는 천마-20이 "현존하는 거의 모든 대전차 무기"를 격추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사일 및 로켓과 더불어, 이 체계는 다수 유형의 드론형 자폭 무기(자율형 정찰타격기) 및 공중 공격 패턴에 대해서도 시험되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양측의 대전차 작전 시 이러한 체계들이 수행해 온 핵심적 역할을 인식한 결과로 보인다. 이러한 발전은 조선 기갑전 역량의 혁신에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천마-20 및 능동파괴체계를 포함한 개별 부속체계가 러시아에 수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이미 수백억 달러 상당의 조선산 무기를 도입했으나, 소련 시절 축적해 둔 물량이 고갈되어 가는 데다 자국 생산량만으로는 길게 이어진 최전선 전반에서 격렬한 전투로 발생하는 전차 손실을 메우기에 턱없이 부족해 심각한 주력전차 난에 시달려 왔다.이는 전문가들로 하여금 조선산 주력전차의 도입 가능성을 추측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러시아가 자국 군대에 더 쉽게 통합될 수 있고 비용이 현저히 저렴한 조선의 구형 T-62 전차를 도입한 뒤, 현지 현대화를 통해 열상 감시 체계 및 능동파괴체계와 같은 신형 부속체계를 통합하는 방안을 선호할 가능성도 있다.

조선의 능동파괴체계는 2023년 7월 공개된 영상에서 처음으로 운용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레이더를 사용해 주변 환경의 접근 위협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접근하는 발사체를 감지하면 이를 자동 추적해 궤적을 계산한 뒤 방어탄을 투사하여 격추·파괴한다. 서방 세계보다는 여전히 앞서 있지만, 러시아는 전차용 현대식 능동파괴체계 개발에서 중국, 이스라엘, 남북에 뒤처졌다. 조선의 대전차 미사일 역량 역시 러시아 방위산업 부문의 역량을 점점 더 압도하고 있으며, 불새-4 광학유도 장거리 대전차 미사일 체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사용되어 러시아의 동급 무기에는 결여된 첨단 장거리 상부 공격 능력을 자랑하고 있다.

천마-20은 수도방위군 산하 엘리트 부대인 평양 제60훈련기지 전차여단이 해당 장비로 재무장한 사실이 드러난 3월 19일 훈련 이후 더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훈련은 네트워크 중심전 및 제반 병과 협동전 역량에서 중대한 진전이 이루어졌음을 보여주었으며, 이는 한국과 미군의 첨단 방어망을 상대로 공격 작전을 수행하는 인민군의 능력을 현저히 강화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2025년 5월 조선 관영 매체는 대규모 신형 전차 공장을 공개했으며, 당시 김정은 조선로동당 총비서는 지난 세기의 조선인민군 기갑차량들을 최신형으로 교체하는 것이 무력 건설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당시 차세대 주력전차의 실전 배치가 대폭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천마-20과 이전 조선 주력전차들 사이에 존재하는 40년이 넘는 기술적 격차는 대규모 생산 및 도입이 한반도 힘의 균형을 바꿀 유력한 게임체인저가 되도록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