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 훈련 중 북한 차세대 전차 가동
새로 공개된 사진들에 따르면 수도방위군 산하 엘리트 부대인 평양 제60훈련기지 소속 조선인민군 전차여단이 천마-2 디자인의 개량형으로 보이는 차세대 주력전차로 재무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부대는 3월 19일 국가 정치 및 군 지도부 인사 다수의 현지지도를 받았으며, 김정은 조선로동당 총비서가 보병과 전차병 하위 부대들의 협동 공격 전술 훈련을 직접 지도했다. 총참모부 예비작전집단에 속한 주요 기갑부대인 기병연대 소속 1개 중대와 특수작전 하위 부대들도 이번 훈련에 참가했다. 훈련은 적의 대장갑 방어선을 타격하고 점령하기 위한 전차와 보병의 협동 작전에 집중되었다.

3월 19일 훈련은 신형 전차가 처음 모습을 드러낸 자리였으며, 신형 주력전차의 능동파괴체계(APS)를 검증하기 위한 다양한 시험이 함께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차의 성능을 두고 김정은 총비서는 "우리는 전차공업을 현대화하는 데 있어 커다란 성과와 진전을 이루었다"고 치하했다. 조선인민군은 2020년 독자 설계한 첫 주력전차인 천마-2를 공개한 이후, 이를 기반으로 신속하고 단계적인 현대화를 추진해 왔다. 이 모델의 최신 개량형인 천마-20은 2025년 10월 열린 조선로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열병식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2024년 11월 이전 개량형인 천마-2가 공개고 약 1년 뒤 나온 것이다.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신형 장비의 성능을 보도하며 "기계화부대들은 강력한 타격 능력과 신뢰할 수 있는 방호 체계를 갖춘 현대적 주력전차 천마-20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기존 천마-2에 비해 천마-2 개량형이 거둔 가장 중대한 진전 중 하나이자 천마-20으로 이어진 핵심 기술은 자동장전장치의 탑재로, 이를 통해 발사 속도를 높이고 승조원 수를 4명에서 3명으로 줄일 수 있었다. 천마-20이 구형 천마-2 및 그 개량형보다 개선된 주목할 만한 지점으로는 재설계된 조종수 해치, 포탑 상부 원격조종 무장좌(RCWS) 대공총의 통합, 포탑 장갑 형상의 변경, 그리고 무엇보다 신형 능동파괴체계의 탑재가 꼽힌다. 조선의 능동파괴체계는 2023년 7월 공개된 영상에서 처음 운용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레이더를 사용해 주변 환경의 접근 위협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접근하는 발사체를 감지하면 이를 자동 추적해 궤적을 계산한 뒤 방어탄을 투사하여 격추·파괴한다.

2025년 5월 조선 관영 매체는 대규모 신형 전차 공장을 공개했으며, 당시 김정은 총비서는 지난 세기의 조선인민군 기갑차량들을 최신형으로 교체하는 것이 무력 건설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당시 천마-2 디자인 변형들의 실전 배치가 대폭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확보된 증거들은 조선의 최신 전차 디자인들이 과거 전차들에 비해 해외 경쟁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훨씬 높은 위상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조선의 방위산업 부문이 여러 핵심 기술 분야에서 중국, 미국과 같은 세계 선도국들 사이에 위치를 확보해 가는 광범위한 추세를 반영한다. 이러한 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분명히 입증되었는데, 대표적인 예로 조선산 대전차 유도미사일이 러시아의 동급 무기에 비해 확실한 우위를 점한 것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