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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군함: 미국 신형 BBG(X) 전함, 핵추진 항공모함의 두 배 가격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미국 의회예산처는 미 해군이 추진하는 BBG(X) 핵추진 전함 사업의 첫 함정 건조비가 약 2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 새로운 평가를 내놓았다. 흔히 트럼프급으로 불리는 이 전함은 모두 15척이 건조될 계획이며, 총사업비는 약 2,7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사업 기간 전체를 기준으로 한 척당 평균 조달비는 약 180억 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10만 톤급 항공모함 2척, 즉 제럴드 포드급 1척과 니미츠급 1척을 합친 비용과 맞먹는 수준이다. 미국 방위산업에서 심각한 비용 초과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온 전례를 고려하면 실제 건조비가 척당 180억 달러를 크게 넘어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 해군 제럴드 포드급 핵추진 항공모함
미 해군 제럴드 포드급 핵추진 항공모함

상당한 비용 초과를 피하더라도 이 같은 추산대로라면 신형 전함은 지금까지 건조된 수상전투함 가운데 가장 비싼 함정 중 하나가 된다. 비교하면 현재 알레이 버크급 플라이트 III 구축함의 건조비는 약 27억 달러다. 제럴드 포드급 두 번째 항공모함인 USS 존 F. 케네디의 건조비는 약 129억 달러로 예상된다. 초도함의 높은 건조비를 감안하더라도 BBG(X) 사업으로 건조되는 전함은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보다 훨씬 비싸게 된다. 미 상원은 BBG(X)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방안을 피하면서 훨씬 보수적인 DDG(X) 구축함 사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왔다. BBG(X) 사업이 실패할 경우 DDG(X)는 수상전투함 전력 현대화의 중심 사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DDG(X) 차세대 구축함 상상도
DDG(X) 차세대 구축함 상상도

미 의회예산처 보고서에 따르면 신형 전함에는 미 해군의 최첨단 무기와 센서 체계가 대거 탑재될 예정이다. 계획된 장비에는 이미 알레이 버크급 플라이트 III 구축함에 배치된 AN/SPY-6 레이더와 현재 줌왈트급 구축함에 통합되고 있는 재래식 신속타격 극초음속 미사일이 포함된다. 미 해군은 앞으로 핵탄두 탑재 해상발사 순항미사일도 이 전함에 배치해 전략핵 타격 능력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고에너지 레이저 무기와 전자기 레일건을 탑재할 예정이다. 함포와 단거리 미사일, 기만체, 전자광학 대응체계로 구성된 다층 방어체계도 갖춰 무인기와 새롭게 등장하는 각종 공중 위협에 대응하도록 할 계획이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055형 구축함 - 현재 세계 최강의 수상전투함급으로 평가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055형 구축함 - 현재 세계 최강의 수상전투함급으로 평가

미 해군참모총장 대릴 커들 제독은 5월 함대를 핵추진 BBG(X)급 함정 운용 체제로 전환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군과 교전할 당시 핵추진 전함이 있었다면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들 제독은 아라비아만에 핵추진 전함이 있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지 생각해 보라. 지속적으로 방공과 화력을 제공할 수 있었을 것이다. 연료가 필요한 함정들을 교대로 운용해야 하는 부담도 줄었을 것이다. 따라서 이 정도의 무장 탑재 능력을 확보하려면 핵추진 체계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2월 28일부터 이어진 이란과의 교전은 BBG(X)에 핵추진 체계가 필요하다는 미 해군 내부의 공감대가 형성되는 데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 해군은 비교적 안전한 보급망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군수지원에 심각한 부담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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