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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일 미사와 기지에 F-35A 전격 배치… 대중국 스텔스 전력 강화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미 공군 제35전투비행단은 지난 4월 24일 일본 아오모리현 미사와 공군기지에서 F-35A '라이트닝 II' 스텔스 전투기의 공식 도입을 알리는 커팅식을 가졌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배치를 두고 "5세대 공중 전력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며 "임무 수행 요구 조건을 충족하고 동맹 관계를 한층 강화하기 위한 비행단의 지속적인 진화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국방부는 앞서 2024년 7월 노후화된 4세대 전투기 F-16CM 36대를 퇴출하고 F-35A 48대를 미사와 기지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올 1월에는 영구 배치를 위한 기반 조성이 본격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미사와 기지 내 F-35A의 공식 전력화가 성사됐다.

미사와 공군기지에서 F-35A 서비스 입구를 위한 리본 커팅식
미사와 공군기지에서 F-35A 서비스 입구를 위한 리본 커팅식

일본 아오모리현에 위치한 미사와 공군기지는 미 공군과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 비행단이 함께 주둔하는 합동 기지로, 항공자위대가 최신예 F-35A 스텔스 전투기를 가장 먼저 전력화한 거점이기도 하다.

지난 3월에는 네덜란드 왕립공군이 미사와 기지에서 사상 첫 전투기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 당시 파견된 네덜란드 공군의 F-35A 전력은 미·일 양국 공군의 F-35와 함께 연합 비행 훈련을 펼쳤다. 다만 네덜란드 전력은 영구 주둔이 아닌 일시 파견 형태로 참여했다.

현재 미사와 기지는 미 공군의 F-35A가 일본 내에서 유일하게 영구 배치되어 운용되는 핵심 기지다. 한편 일본 항공자위대 역시 2025년 4월부터 고마쓰 기지에 F-35A를 본격 배치하기 시작했다. 항공자위대가 노후화된 주력기 F-15J를 단계적으로 퇴출하고 F-35A로 대체하는 것은 이 때가 처음이었다. 1980년대 초 F-15가 도입된 이후 38년 만에 이뤄진 최전선 전력의 대대적인 교체다.

일본 F-35A 및 F-15J, Komatsu 공군기지
일본 F-35A 및 F-15J, Komatsu 공군기지

미 공군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 사업이 심각한 차질을 빚으면서, 미국 스텔스 전력이 당초 계획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미군은 한정된 F-35 전력을 주일미군 기지 등 동아시아 요충지에 집중 배치하는 기형적인 전력 운용을 강요받고 있다.

이 같은 현실은 과거 미 국방부의 호언장담과 크게 대비된다. 지난 2011년 로버트 게이츠 당시 미 국방장관은 "2020년까지 미군이 1,100대의 5세대 전투기를 확보하는 반면, 중국은 단 한 대도 보유하지 못할 것"이라며 "2025년이 되면 격차는 더욱 벌어져 미군이 1,700여 대의 최첨단 5세대 전투기를 보유할 때 중국은 이에 비견될 기종을 겨우 몇 대 갖추는 데 그칠 것"이라고 단언한 바 있다.

그러나 현시점 미군의 스텔스 전력 규모와 운용 역량은 당초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반면 중국은 서방 군사 전문가들의 예측을 깨고 2020년대가 아닌 지난 2017년에 이미 5세대 전투기를 실전 배치했다. 특히 중국은 주력 스텔스 전투기인 J-20을 중심으로 전력 확보 속도와 성능 개량 모두에서 미 서방의 예측을 뛰어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6년 첫 번째 시리얼 생산 배치에서 중국 J-20 5 세대 전투기
2016년 첫 번째 시리얼 생산 배치에서 중국 J-20 5 세대 전투기

미국과 일본이 중국 영토 인근에 F-35 스텔스 전투기 배치를 확대하는 가운데, 중국인민해방군(PLA) 연계 연구진이 동부 요충지인 상하이 방어를 겨냥한 대공 요격 가상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중국 연구진이 진행한 10차례의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중국 지상 레이더 망은 미·일 F-35를 최대 180km 떨어진 거리에 탐지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거리 30km 미만의 정밀유도폭탄을 투하하기 위해 접근하는 F-35를 기지 공격권 밖에서 미리 포착·대응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군 측은 지상 방공망에만 의존하지 않고 F-35의 공습 시도를 무력화할 다층 요격 자산을 갖추고 있다는 입장이다. J-20 5세대 스텔스 전투기와 KJ-500 조기경보기(AEW&C)를 장거리 순찰 작전에 투입해 F-35를 초기에 조기 탐지하고 원거리 조기 교전을 유도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급격히 세를 늘리고 있는 해군 구축함대의 첨단 함대공 방공망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 레이더 성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되는 차세대 조기경보기 'KJ-3000'의 실전 배치가 임박하면서 중국 측 방공 역량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F-35에 견주는 스텔스 성능을 지닌 J-20은 유사시 역내 미군 및 동맹국 핵심 거점을 향해 기습 순항미사일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받는다. 이는 미·일 F-35 전력의 대중 공습 시도를 억제하고 맞대응하는 핵심 카드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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