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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T-72 기반 무인 로봇전차 훈련서 첫 공개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러시아는 ‘센터-2026’ 전략훈련에서 슈투름 중(重) 로봇 돌격체계를 공개했으며, 이 차량들은 돌격부대에 화력지원을 제공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슈투름은 첼랴빈스크주 체바르쿨스키 훈련장에서 진행된 훈련의 주요 단계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차량은 T-72B3M 차체를 기반으로 한다. 러시아는 당초 소련에서 물려받은 수천 대의 잉여 T-72를 활용하기 위해 T-72 무인화 모델 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구에서 이 전차 재고가 크게 소진되면서 T-72 무인화 모델을 개발하는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 육군 T-72B3 전차
러시아 육군 T-72B3 전차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슈투름은 최소 2가지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하나는 전차형 포탑을 장착하고 있으며, 다른 하나는 BMPT 개념과 비슷한 무인 전차지원전투차량 형태다. 슈투름 체계는 무인 전투차량뿐 아니라 전차 차체를 기반으로 한 별도의 유인 통제차량도 포함한다. 훈련에서는 운용요원들이 다채널 통신체계를 통해 조이스틱과 FPV 방식 헤드셋, 태블릿을 이용해 차량을 조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통신체계는 전파방해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러시아 소식통들은 3명의 운용요원이 각각 지휘관과 포수, 조종수 역할을 맡는다고 전했다.

러시아 슈투름 로봇전차
러시아 슈투름 로봇전차

슈투름 체계는 수년 전부터 개발돼 왔으며, 우랄바곤자보드는 2018년경부터 관련 작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기존 장갑차량이 투입되기에는 특히 위험한 환경에서 돌격대형의 선두에 나설 수 있는 중(重) 로봇 전투체계를 개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력 슈투름 모델은 좁은 공간, 특히 시가지에서 기동성을 높이기 위해 길이를 줄인 125mm 주포를 장착한다. 장애물 제거용 도저 블레이드와 휴대용 대전차무기 방호를 강화한 장비도 갖췄다. 다른 형식에는 서로 다른 무장 구성이 적용될 예정이다. 152mm 주포를 장착한 더 무거운 모델도 제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T-14 차세대 전차…유인형·무인형으로 개발될 예정이었으나 아직 실전 배치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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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개념은 특히 시가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가전에서는 장갑차량이 근거리에서 운용되는 대전차무기와 지뢰, 드론의 위협을 받기 쉽다. 주포 길이를 줄이면 건물과 각종 장애물이 많은 환경에서도 포탑을 보다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다. 원격조종 방식은 특히 위험한 임무에서 승무원이 차량에 직접 탑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러시아군은 ‘센터-2026’에서 이 로봇 전투차량을 단순한 시험용 장비로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돌격부대 지원에 실제로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슈투름 차량이 훈련의 주요 단계에서 화력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대형 지상 로봇을 기존 기갑부대에 통합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간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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