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 지상

중국 99A형 중전차, 대규모 훈련 참가 위해 러시아 배치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중국 인민해방군은 러시아의 ‘센터-2026’ 전략지휘참모훈련 참가를 마쳤다. 중국군은 99A형 주력전차와 다수의 무인체계를 투입했다. 이번 훈련에는 최근 분쟁,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얻은 교훈이 반영됐으며, 러시아군이 중국 지상군에 상당한 실전 경험과 운용 노하우를 전수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측 참가부대는 중부전구에서 차출됐으며,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러시아 첼랴빈스크주의 체바르쿨스키 훈련장에서 활동했다. 이번 훈련에는 여러 훈련지역에서 4만7천명 이상이 참가했으며, 체바르쿨스키에서 진행된 최종 단계에는 약 6천명의 병력이 투입됐다.

99B형 전차
99B형 전차

중국 군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서는 99A형 주력전차가 이번 훈련에 참가한 모습이 확인됐다. 중량 55톤인 99A형은 중국군이 운용하는 장갑차량 가운데 가장 성능이 뛰어난 기종 중 하나로, 125mm 주포와 첨단 사격통제체계, 방호체계, 전장정보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99A형 전차와 무인체계를 함께 운용한 점이 주목된다. 중국 관영매체는 드론 군집이 지상 전투부대에 표적 정보를 제공했으며, 전술 드론과 공격헬기, 무인지상차량도 함께 투입돼 모의 최전선 표적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자폭형 공격 드론에 후방 장갑이 피격되기 직전의 우크라이나 육군 에이브럼스 전차
자폭형 공격 드론에 후방 장갑이 피격되기 직전의 우크라이나 육군 에이브럼스 전차

이번 훈련에서는 여러 방향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공격을 실시했으며, 무인체계는 정찰과 화력 임무를 지원했다. 무인지상차량은 전투 임무뿐 아니라 장애물 제거와 장애물 설치에도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상전에서 로봇체계의 역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군 참가부대는 정찰, 지휘통제, 화력타격, 군수지원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다. 야외기동훈련에서는 입체 정찰, 정보·화력 통합 타격, 유도 진입, 다방향 공격, 신속 추격작전 등을 연습했다.

중국 99B형 전차
중국 99B형 전차

중국 군사 전문가 쑹중핑은 글로벌타임스에 이번 훈련이 러시아와 다른 참가국들이 축적한 전투 경험을 배울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훈련 참가국들이 대테러전과 재래식 전투 경험이 풍부한 국가들의 사례를 포함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쑹중핑은 또 다수의 드론과 정밀유도무기에 기존 기갑부대가 취약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99A형 전차와 드론, 무인지상차량을 함께 운용한 것이 유·무인 전력이 어떻게 연계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무인체계가 유인 장갑차량보다 앞에서 정찰이나 위험도가 높은 임무를 맡는 방식이다.

중국 100형 전차…현재 차세대 설계 기술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 수준 전차로 평가
중국 100형 전차…현재 차세대 설계 기술을 선도하는 세계 최고 수준 전차로 평가

99A형과 99B형은 2025년까지 중국 육군의 최정예 부대에 배치됐으며, 96형과 15형 전차보다 더 무겁고 장갑 방호력을 강화한 기종으로 개발됐다. 2025년에는 세계에서 처음 실전 배치된 차세대 전차인 100형이 등장하면서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96형과 99형 모두 125mm 활강포를 장착하지만, 99형은 더 성능이 뛰어난 열상조준경을 포함한 첨단 사격통제체계를 갖추고 있어 특히 기동 중이거나 장거리 교전에서 표적을 탐지·추적·타격하는 능력이 더 뛰어나다. 러시아군에는 이에 직접 대응되는 전차가 없다. 중국 관영매체가 3월 공개한 새 영상에서는 99형에 드론 조종 콘솔이 추가된 모습이 확인됐다. 이는 지상전 양상이 변하는 데 맞춰 이 전차의 개량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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