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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영상에 포착된 중국 정예 J-20 전투기의 근접공중전 훈련…조종사 훈련 우위 확대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최근 소셜미디어에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J-20 5세대 전투기가 가시거리 내 모의 공중전을 벌이는 희귀 영상이 공개됐다. 이번 영상은 중국 조종사들의 높은 훈련 수준을 보여준다. 중국 조종사들은 수년 전부터 비행훈련 시간에서 미국과 러시아를 앞서 왔으며, 이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되는 J-20 자체의 성능과 맞물려 전투력을 더욱 높이고 있다.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조종사 훈련의 규모와 강도를 크게 확대해 왔으며, 전직 미 공군 장교들의 평가에서도 중국 전투기 조종사들이 누리는 훈련상의 우위가 오래전부터 주목받아 왔다.

PL-10 공대공미사일을 장착한 J-20 전투기
PL-10 공대공미사일을 장착한 J-20 전투기

전 미 공군 대령 존 베너블은 이 같은 변화에 주목하며 중국 조종사들이 현재 연간 약 200시간을 비행하는 반면 미 공군 조종사들은 약 150시간을 비행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 공군 조종사들의 훈련 수준이 훨씬 높았던 냉전 시기와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소련 시절보다 조종사 훈련 수준이 크게 낮아진 러시아와도 차이가 크다. 중국 공군은 조종사 훈련체계를 근본적으로 여러 차례 개편했으며, 조종사들이 고급 기종전환훈련의 상당 부분을 실전부대에서 받던 기존 방식에서도 벗어났다.

PL-10 미사일을 발사하는 J-20의 모습이 처음 공개된 사진
PL-10 미사일을 발사하는 J-20의 모습이 처음 공개된 사진

J-20은 미국 이외 국가가 개발한 5세대 전투기 가운데 처음으로 실전 배치된 기종으로, 2017년 초부터 중국 공군에 빠른 속도로 대량 배치됐다. 중국 공군은 냉전 이후 개발된 세계 각국의 전투기 가운데 J-20을 가장 많은 수량으로 도입했다. 대규모 도입으로 중국 전역의 항공부대는 현대적인 5세대 전투기와 함께 작전하고, 이를 상대로 훈련할 수 있는 경험을 쌓게 됐다. J-20은 공대공 훈련에서 서방의 주력 전투기인 F-35의 능력을 효과적으로 모의할 수도 있다. F-35가 공대공 능력을 부수적으로 갖춘 타격전투기로 주로 개발된 반면, J-20은 처음부터 제공전투기로 개발됐다. 이에 따라 훨씬 강력한 레이더와 우수한 비행성능, 더 많은 미사일 탑재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일본에 배치된 미 해병대 F-35B
일본에 배치된 미 해병대 F-35B

2019년 무렵부터 중국 공군은 전용 비행학교에 더 발전된 제트훈련기와 현대화된 훈련과정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실전 전투부대는 전투훈련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중요한 변화 가운데 하나는 JL-10 고등훈련기의 도입이다. JL-10은 기본 비행훈련과 일선 전투기 운용 사이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개발된 첨단 고등훈련기다. 과거처럼 복잡해지는 전투기 운용법을 가르치기 위해 실전 전투기를 직접 투입하는 대신, 조종사들이 일선 부대에 배치되기 전에 전용 훈련기로 더 많은 훈련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고가 전투기의 기체 수명을 소모하지 않고도 전체 훈련량을 늘릴 수 있다.

J-20 전투기를 조종하는 제1항공여단장 리링 대교
J-20 전투기를 조종하는 제1항공여단장 리링 대교

2025년 12월 공개된 영상에서는 WS-15 터보팬 엔진 2기를 탑재한 첫 J-20 양산분의 생산이 완료된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이 엔진을 장착한 양산형 기체의 첫 비행은 12월 27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WS-15는 현재 세계에서 생산되는 전투기용 엔진 가운데 가장 첨단 수준으로 평가되는 기종 중 하나다. 알려진 엔진 가운데 추력대중량비는 F-35 5세대 전투기에 탑재되는 F135와 맞먹는 수준으로 전해진다. 최근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가 발표한 보고서는 생산능력이 크게 확대되면서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이 2030년까지 약 1,000대의 J-20을 운용하게 될 것으로 추산했다. J-20은 중국 공군 전투기 전력의 주축으로서 비중을 갈수록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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