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전 투입된 중국 J-10 전투기 조종사들, 더 첨단인 스텔스 전투기 대응 위해 전술 조정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중국인민해방군 공군 J-10C 전투기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의 한 J-10 전투기 운용부대가 고강도 공중전에서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해 전술 혁신과 조종사 기량, 다른 플랫폼과의 협동을 갈수록 중시하고 있다고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는 더 첨단인 신형 항공기들이 잇따라 실전배치되는 가운데 중국 공군이 기존 전투기 전력의 전투가치를 더욱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부대 비행대장 부자원은 J-10이 “가장 첨단인 전투기는 아니다”라면서도 여전히 전성기에 있는 성숙하고 다목적인 주력 기종으로, 제공임무와 지상공격을 비롯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자원에 따르면 미래 공중전에서는 개별 전투기가 독립적으로 작전하기보다 여러 플랫폼 간 협동이 갈수록 중요해질 전망이다. 서로 다른 능력을 가진 항공기들은 더 큰 전투체계 안에서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구형 전투기도 더 첨단인 전투기와 함께 작전에 기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 부대는 개별 전투기의 기술적 성능에만 의존하지 않고, 전술 혁신과 다른 항공기·지원체계와의 통합을 통해 장비 성능 차이를 보완하려 하고 있다.

보도는 특히 조종사 숙련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자원은 조종사들이 항공기의 제원상 성능을 그대로 사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이상의 능력을 끌어낼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장비 자체가 가진 잠재력을 100% 발휘하는 수준을 넘어, 숙련된 승무원이 운용할 경우 실제 전투효과를 훨씬 더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신의 부대가 장비 성능이 더 우수한 항공기들과 정기적으로 대항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상대와 통상적인 방식으로 맞설 경우 J-10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조종사들은 상대 전술의 약점을 찾아내고, 각 상황에 맞춘 비정형 전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부자원에 따르면 그의 부대는 처음에는 더 우수한 장비를 갖춘 상대와의 대항훈련에서 결정적인 패배를 겪었으며, 상대 전투기들은 그가 표현한 대로 “절대적인 하드웨어 우위”를 지니고 있었다. 이후 조종사들은 약 1~2년에 걸쳐 반복 훈련을 실시하고, 개별 출격 결과를 분석하면서 전술을 다듬었다. J-10C는 경량급 ‘4+세대’ 전투기로, 현재 중국 공군이 도입 중인 전투기 가운데 가장 낮은 급에 속한다. 이보다 훨씬 큰 쌍발 J-16과 더 첨단인 5세대 J-20, J-35는 모두 상당한 성능 우위를 갖고 있다. 특히 올해 초 WS-15 엔진을 탑재한 신형 J-20A가 실전배치되면서 중국 공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공전투기로 널리 평가되는 기종을 확보하게 됐다.

J-10C는 현대 중국 전투기 가운데 고강도 실전에서 시험된 유일한 기종이다. 파키스탄 공군이 운용한 J-10C는 2025년 5월 인도 라팔 전투기 1~4대를 격추한 것으로 평가됐으며, 같은 해 8월 방글라데시 당국은 이 같은 전투 실적을 서방 경쟁 기종 대신 J-10C를 선택한 이유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 이후 여러 소식통은 J-10C가 카타르 에미리 공군 유로파이터와의 모의 공대공 교전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으며, 교전 성적이 9대 0이었다고 확인했다. 따라서 J-10C는 현대 중국의 5세대 전투기나 가까운 시일 안에 실전배치될 6세대 전투기와 경쟁할 수준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외국 전투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상당한 우위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