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57 전투기
카자흐스탄과 러시아의 여러 소식통 보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공군은 2년 안에 첫 5세대 전투기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이는 전투기 전력 현대화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여러 소식통은 2025년 복수의 국가가 신형 전투기를 이미 주문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데 이어 러시아 Su-57 5세대 전투기 주문도 이미 이뤄졌다고 전했다. 카자흐스탄 공군은 현재 소련과 러시아에서 개발된 전투기만 운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소식통은 도입할 5세대 전투기 기종을 확인하지 않았지만, 현재 세계 시장에서 수출 가능한 5세대 전투기는 중국 J-35, 미국 F-35, 러시아 Su-57 등 3종뿐이다. F-35는 정치적 이유로 판매 가능성이 낮은 반면, J-35는 오래전부터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러시아 전투기의 유력한 경쟁 기종이 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중국은 2020년대 초 중앙아시아와 인접 지역에서 첫 주요 전투기 수출 성과를 거뒀다. 아제르바이잔에는 JF-17 블록 3 전투기를, 우즈베키스탄에는 J-10C 전투기를 공급했으며, 두 기종 모두 소련에서 물려받은 MiG-29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됐다.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와 긴밀한 국방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Su-57이 다른 러시아 전투기보다 훨씬 높은 전투 능력을 갖춘 만큼 유력한 선택지로 꼽힌다. 카자흐스탄 방공군은 현재 소련에서 물려받은 MiG-31 요격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 전투기들은 2010년대 러시아에서 MiG-31BM 사양으로 현대화됐다. 카자흐스탄은 또 소련 시절 물려받은 Tu-95MS 폭격기를 러시아에 넘기는 대신 소련제 Su-27 제공전투기를 도입했다. 이후 Su-27을 개량한 Su-30SM을 추가 도입했으며, 현재 이 기종이 전투기 전력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Su-57은 카자흐스탄 방공군에서 Su-27을 대체하고, 향후에는 MiG-31까지 대체할 가능성이 있으며 전투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카자흐스탄이 Su-57을 도입하면 러시아에 이어 5세대 전투기를 운용하는 두 번째 구소련 국가가 된다. 또 알제리에 이어 Su-57의 두 번째 해외 고객이 될 가능성이 크다. Su-57은 여러 측면에서 J-35와 F-35보다 정교함이 떨어지지만, 정비 부담이 낮고 항속거리가 훨씬 길며 실전 운용 경험이 훨씬 많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여러 종류의 독특한 미사일도 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