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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신형 J-10C 전투기, 우즈베키스탄의 소련제 MiG-29보다 어떻게 대폭적인 전력 향상을 제공하나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우즈베키스탄 공군에 첫 J-10C 전투기가 인도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이는 소련 해체 이후 공군 창설 이래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우즈베키스탄 공군은 소련 시절 도입한 전투기를 단계적으로 퇴역시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은 J-10C 전투기 24대를 발주했으며, 이 가운데 첫 2대가 7월 인도됐다. 이에 따라 소련제 MiG-29를 완전히 퇴역시킬 수 있게 된다. MiG-29와 이보다 무거운 Su-27은 지난 35년 대부분의 기간 우즈베키스탄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 운용됐다. 다만 Su-27은 높은 운용비 때문에 2020년대 초 어느 시점에 퇴역했다.

Su-27(왼쪽)과 MiG-29 전투기
Su-27(왼쪽)과 MiG-29 전투기

J-10C와 우즈베키스탄의 MiG-29 사이에는 기술 세대 차이가 커 성능 격차도 특히 크다. MiG-29는 1970년대 소련에서 개발된 고기동 공중우세 전투기로, 주로 아군 공군기지와 지상관제 요격망에서 비교적 가까운 지역에서 운용하도록 설계됐다. 반면 J-10C는 능동위상배열 레이더와 디지털 항공전자장비, 데이터링크, 위성통신 체계를 갖추고 최신 무장을 운용할 수 있는 현대적인 다목적 전투기로 개발됐다.

우즈베키스탄 공군 MiG-29 전투기
우즈베키스탄 공군 MiG-29 전투기

MiG-29는 상당한 현대화 잠재력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으며, 1980년대 후반에는 여러 측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성능이 뛰어난 경량 또는 중형 전투기였다. 그러나 소련 해체 이후 사업에 투입된 자금이 매우 제한되면서 개량 속도도 느려졌다. 현대형 MiG-29M과 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MiG-35는 소련 시절 기종보다 성능이 크게 향상됐지만, J-10C와 비교하면 능력은 상당히 뒤처진다. 이는 러시아 방위산업에서 이들 기종의 우선순위가 낮다는 점과 중국이 러시아를 상대로 기술 격차를 갈수록 크게 벌리고 있다는 점을 함께 반영한다.

우즈베키스탄 공군 J-10C
우즈베키스탄 공군 J-10C

J-10C는 MiG-29M과 MiG-35보다 상당한 우위를 갖지만, 우즈베키스탄이 운용하는 노후 MiG-29와 비교하면 그 격차는 훨씬 더 크다. 가장 큰 단일 성능 향상은 레이더라고 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MiG-29는 수십 년 전 설계에 기반한 레이더를 탑재한 반면, J-10C에는 능동위상배열 레이더가 도입됐다. 능동위상배열 기술을 사용하면 넓은 공역을 신속하게 탐색하고 여러 표적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으며, 기존 기계식 주사 레이더보다 전자대책에 대한 저항성도 높일 수 있다. 소형 표적이나 저고도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어 J-10C는 공대공과 공대지 임무 모두에서 훨씬 다양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 공군 J-10C
우즈베키스탄 공군 J-10C

이 차이는 레이더를 단독 장비가 아니라 완전한 전투체계의 일부로 볼 때 더욱 중요해진다. J-10C의 센서는 현대식 데이터링크로 연결할 수 있어 다른 항공기와 경우에 따라 지상 기반 센서가 제공하는 정보를 전술 상황도에 반영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조종사는 전투기 자체 레이더가 탐지하는 정보에만 의존할 필요가 줄어든다. 반면 구형 MiG-29가 현대적인 네트워크 중심 항공전에 참여할 수 있는 능력은 훨씬 제한된다.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J-10C 전투기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J-10C 전투기

J-10C는 우즈베키스탄에 훨씬 뛰어난 가시거리 밖 공중전 능력도 제공한다. PL-15 미사일은 300킬로미터에 가까운 사거리와 능동위상배열 레이더 탐색기를 결합했다. 이 탐색기는 표적 획득과 전자대책 저항성, 종말 단계 교전에서 이점을 제공한다. PL-15는 세계에서 가장 성능이 뛰어난 공대공 미사일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가시거리 내 공중전에 사용하는 PL-10 미사일도 세계적으로 경쟁 기종이 드문 높은 발사축 이탈각 교전 능력을 갖추고 있다. MiG-29의 R-73 미사일은 40년 전 실전 배치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중국의 신형 기술에 크게 뒤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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