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모함 갑판 위 GJ-21 무인 스텔스 전투기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이 GJ-21 무인 스텔스 전투기를 신형 076형 항공모함과 통합하는 단계에 한층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 기체가 랴오닝성 후루다오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이 촬영됐다. 일부 미확인 소식통은 GJ-21이 이미 해군에 실전배치됐다고 전했으며, 첫 076형 항공모함 쓰촨함은 해상시험의 최종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기와 함정 개발이 동시에 진전되면서 중국은 기존 함재전투기 대신 무인전투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해군 항공전력 분야에서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GJ-21은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용으로 개발된 비행익형 무인전투기 GJ-11 스텔스 공격 무인기의 함재형이다. GJ-11은 2019년 처음 공개됐으며 이후 여러 지역에 실전배치됐다. 이 기체는 독립 부대로 운용되는 한편, 향후 등장할 6세대 전투기와 드론 통제 임무에 최적화된 J-20S 5세대 전투기와 함께 합동 편제로 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GJ-21은 076형 항공모함뿐 아니라 중국 해군이 현재 운용 중이거나 앞으로 도입할 대형 항공모함에서도 운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076형은 075형 강습상륙함을 기반으로 선체를 대형화하고 설계를 대폭 변경한 함정이다. 신형 함정은 주로 헬리콥터를 운용하는 기존 강습상륙함과 달리 전자식 사출기와 착함 제동장치를 갖춰 사출 이륙과 강제 착함이 필요한 항공기를 운용할 수 있다. 동시에 강습상륙함의 넓은 내부 공간과 상륙작전 기능도 유지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유사한 사례가 없는 독특한 설계다.

GJ-21의 통합은 076형 함정의 운용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체는 정찰, 전자전, 타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GJ-21의 저피탐 설계는 이런 임무에서 큰 강점이 된다. 스텔스 항공기는 기존 무인기보다 방공망이 구축된 공역에 더 효과적으로 침투할 가능성이 있어, 076형 함정 자체를 같은 수준의 위험에 노출하지 않고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적 항공기와 미사일, 장거리 센서로 인해 기존 항공모함 작전의 위험성이 갈수록 커지는 치열한 해양 분쟁 환경에서 특히 유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