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PLA 로켓 포스 DF-26 탄도 미사일
미 국방부가 중국 인민해방군의 궤멸적인 대함 타격 능력을 경고하는 새로운 분석을 내놨다. 중국이 미사일과 우주(대위성), 사이버 자산을 총동원해 미 해군의 최신·최정예 항모타격전단마저 수장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다.
최근 유출된 '오버매치 브리프(Overmatch Brief)' 보고서는 다수의 가상 교전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중국군이 다양한 수단을 앞세워 미 항모전단을 궤멸시킬 수 있다고 결론 지었다. 특히 사이버 작전과 대위성 타격이 미 해군의 해상 작전을 무력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무엇보다도 감시 및 항법 위성에 대한 공격이 미군에 치명타를 입혔다. 위성망 타격을 받은 미 함정은 표적 설정과 항로 탐색은 물론 전장 관리 기능까지 철저히 상실했다.
보고서를 관통하는 뼈대는 중국군이 폭넓은 교전 시나리오에서 미 해군 최신형 '제럴드 포드급' 슈퍼캐리어(초대형 항공모함)를 비롯한 항모타격전단을 성공적으로 격침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가장 돋보이는 대목은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중국군이 유기적으로 동원할 수 있는 상호 보완 무기 체계의 스펙트럼이 놀라울 정도로 광범위하다는 사실이다.

해당 연구는 중국이 보유한 첨단 대함 탄도미사일 전력이 지속해서 확충되고 있음에 주목했다. 지상 발사대에서 투사되는 'DF-21D'와 'DF-26'을 비롯해 구축함과 잠수함에 배치된 'YJ-21', 그리고 'H-6' 폭격기에 탑재되는 다양한 대함 탄도미사일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미 항모전단의 방어망을 고갈시키기 위해 동원되는 저비용 대함 미사일과, 이 방어망을 확실하게 뚫을 수 있는 고성능 미사일이 이루는 상호 보완적 작전 능력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현재 최대 600발에 달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전 배치한 것으로 평가된다. 음속의 5배가 넘는 속도로 비행하며 복잡한 변칙 기동을 수행하는 이 미사일들은 미군의 현존 방공망으로는 요격이 거의 불가능하거나 매우 까다롭다는 분석이다.

중국군은 위성과 레이더, 무인기(드론)가 제공하는 표적 정보를 연계해 입체적인 중첩 타격 구역을 구축한 뒤, 정교하게 계산된 다종·다량의 미사일 동시 다발 타격(Salvo)을 퍼부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제럴드 포드급' 슈퍼캐리어(초대형 항공모함)가 이끄는 미 항모타격전단이라 할지라도 이러한 타격 구역에 일단 포위되면, 부여된 임무를 채 완수하기도 전에 무력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미국의 전력 투사 능력 전반을 흔드는 구조적 취약점을 여실히 드러낸다. 항공모함,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주요 정찰위성 등 미군의 막대한 고가 자산들이 중국 방위산업이 대량 생산해 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무기 체계에 쉽게 무력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기사 본문]
유출된 '오버매치 브리프(Overmatch Brief)' 보고서는 미 해군의 '제럴드 포드급' 슈퍼캐리어(초대형 항공모함)를 미군의 핵심 전력 플랫폼으로 규정하면서도, 단 1척만 손실되더라도 작전 가능한 미 공군·해군 전력이 급격히 위축되는 결과를 초래해 결정적인 취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척당 건조 비용만 128억 달러(약 17조 원)에 달하는 제럴드 포드급 항모를 총 10척 도입하려는 미 해군의 장기 전력 계획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는 미군의 전력 구조와 방위산업 생산 능력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는 대목이다.
특히 폭격기와 전투기, 잠수함, 구축함은 물론 지상 발사형 탄도·순항미사일에 이르기까지 중국이 구사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의 다양한 플랫폼과 압도적인 무장 체계가 미군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이번 모의분석 결과는 중국이 지난 10월 열병식에서 실전 배치된 신형 극초음속 대함 미사일 다수를 전격 공개하고, 이어 11월 지상 발사 시 최대 8,000km 떨어진 표적까지 타격할 수 있는 신형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DF-27'의 외형을 포착한 신규 이미지를 공개한 시점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