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 해군

중국, 세계 최대 항공모함 건조 빠르게 진전…2027년 진수 가능성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중국 최초의 원자력 추진 초대형 항공모함이 중국 동북부 다롄조선소에서 빠르게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위성사진에 따르면 이 항공모함은 이르면 2027년에 진수될 가능성이 있다. 2025년 초 선체의 사전 제작 구획들이 나타나기 시작한 이후 건조 작업은 빠르게 진행됐다. 2026년 10월 기준 선체 길이는 약 322m, 가장 넓은 부분의 폭은 약 46m로, 미 해군의 최대 항공모함들과 비슷한 크기에 접근하고 있다. 이러한 크기는 같은 건조 단계에 있던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 푸젠함보다 이미 훨씬 크다. 선수와 비행갑판이 완성되면 전체 크기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선체 길이는 미 해군 니미츠급 항공모함의 약 333m와 제럴드 포드급 항공모함의 337m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군사정보업체 제인스는 별도 분석에서 완성된 선체의 길이를 약 336~339m로 추정했다. 다만 최종 크기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다롄에서 건조 중인 중국 004형 초대형 항공모함
다롄에서 건조 중인 중국 004형 초대형 항공모함

중국의 장기적인 항공모함 전력 확대 구상은 2025년 미국 국방부 평가에서도 드러났다. 당시 미국 국방부는 중국이 2035년까지 유인 고정익 항공기를 운용할 수 있는 항공모함 6척을 추가 확보하려 한다고 평가했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현재 3척인 중국의 항공모함 전력은 총 9척으로 늘어날 수 있다. 이들 항공모함은 계속 확충되는 헬기항모와 무인기항모 전력의 지원을 받게 된다. 076형 무인기항모는 10월 말부터 전자기사출장치를 이용해 무인전투기를 발진시키기 시작했다. 중국은 이를 통해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모함 전력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 상대인 미국 항공모함 전력의 노후화와 낮은 가동률을 고려하면 이러한 전력 확대는 중국에 특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처럼 항공모함 전력을 확대하려면 함정 건조 능력과 이를 지원할 해군 기반시설을 크게 확충해야 한다. 특히 신형 항공모함 여러 척이 원자력 추진 방식으로 건조된다면 이러한 필요성은 더욱 커진다. 중국 해군은 여러 항모전단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도록 충분한 함재기 승무원과 함정 승조원, 정비 인력을 양성하고 유지해야 한다.

2026년 6월 초대형 항공모함 푸젠함에서 터치앤고 착함 훈련을 실시하는 J-35 전투기
2026년 6월 초대형 항공모함 푸젠함에서 터치앤고 착함 훈련을 실시하는 J-35 전투기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은 2025년 11월 5일 첫 초대형 항공모함 푸젠함을 정식 취역시켰다. 현재 푸젠함은 미 해군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유일하게 실전 배치된 초대형 항공모함이다. 푸젠함의 배수량은 8만 5,000t으로, 10만t급인 제럴드 포드급보다 작다. 동시에 발진시킬 수 있는 항공기도 4대가 아닌 3대에 그친다. 그러나 함재기 전력은 훨씬 발전된 수준이며, 제럴드 포드급 항공모함의 함재기 전력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은 5세대 전투기도 포함돼 있다. 푸젠함은 중국 해군이 초대형 항공모함을 운용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초기 경험을 쌓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조선소들은 앞으로 재래식 추진 초대형 항공모함과 원자력 추진 초대형 항공모함을 동시에 건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건조될 재래식 추진 항공모함도 푸젠함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미 해군을 제외하면

중국 076형 무인기항모
중국 076형 무인기항모

신형 초대형 항공모함은 배수량이 약 11만t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모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모함의 크기가 커지면 항공유와 무장, 정비시설, 승조원 거주공간, 기계장치, 항공기를 수용할 수 있는 선체 내부 공간도 늘어난다. 비행갑판 면적이 넓어지면 더 많은 항공기를 운용하면서 발진과 착함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11월 다롄조선소에서 새로 촬영된 사진에는 건조 중인 선체 내부에 원자로 격납시설의 배치와 대체로 일치하는 구조물들이 설치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중국은 훨씬 큰 항공모함을 건조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러한 항공모함의 함재기 전력에 6세대 전투기를 도입하는 시점에서도 미국보다 수년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방위산업계가 6세대 전투기 개발에서 상당한 우위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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