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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핵심 레이더 빠진 신형 플라이트 III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실전 배치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미 해군은 노후한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을 빠르게 퇴역시키는 한편 구축함 전력을 계속 확대하는 가운데, 최신 플라이트 III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USS 테드 스티븐스를 알래스카 휘티어에서 취역시켰다. 10월 3일 열린 취역식으로 테드 스티븐스는 두 번째 플라이트 III 구축함으로 현역에 들어갔다. 테드 스티븐스의 취역 시점에 미 해군의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은 5척만 남았으며, 해군은 이 가운데 대부분을 2027회계연도에 퇴역시킬 계획이다. 이 전환은 플라이트 III 알레이 버크급이 그동안 더 대형인 타이콘데로가급이 맡아온 첨단 방공·미사일방어 능력의 상당 부분을 이어받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플라이트 III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USS 테드 스티븐스
플라이트 III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USS 테드 스티븐스 - 미 해군

플라이트 III 구축함이 기존 알레이 버크급보다 가장 크게 향상된 점은 신형 AN/SPY-6(V)1 방공·미사일방어 레이더를 탑재했다는 것이다. 전력 생산량과 냉각 능력도 늘어났고, 개량형 이지스 베이스라인 10 전투체계도 적용돼 통합 방공·미사일방어 임무 수행 능력이 향상됐다. 그러나 테드 스티븐스는 취역 전후 촬영된 사진에서 전방 마스트에 AN/SPQ-9B 레이더가 보이지 않아 특히 주목받고 있다. 이 X밴드 레이더는 전함 충격시험 당시를 포함해 이전에는 함정에 장착된 모습이 확인됐기 때문에, 구축함이 취역하기 전에 왜 제거됐는지를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플라이트 III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USS 테드 스티븐스
플라이트 III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USS 테드 스티븐스 - 미 해군

레이더 안테나가 제거되면서 전함 충격시험에서 레이더 장착부나 관련 장비의 문제가 드러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미 해군은 시험 실패 때문에 레이더를 제거했다고 공개적으로 확인하지 않았다. SPQ-9B는 X밴드 펄스도플러 레이더로, 복잡한 반사 신호가 많은 환경에서 저고도·저피탐 표적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설계됐다. 미 해군에 따르면 이 레이더는 저고도 대함 순항미사일과 수상표적, 저고도·저속 항공기, 무인항공기, 헬기를 동시에 탐지·추적할 수 있으며, 복잡한 연안 환경에서도 오경보율을 낮게 유지할 수 있다.

미 해군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미 해군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 미 해군

플라이트 III 구축함에서 SPQ-9B는 더 대형인 SPY-6(V)1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보완한다. SPY-6는 장거리 광역 탐색과 대공·탄도미사일 방어를 담당하며, X밴드 SPQ-9B는 수평선 탐색과 수상표적 탐지를 맡는다. 특히 해수면 가까이 비행하는 위협을 탐지하는 데 적합하다. 미국 회계감사원도 플라이트 III 사업 평가에서 S밴드 SPY-6가 광역 탐색을 담당하고, 기존 X밴드 SPQ-9B가 수평선 및 수상 탐색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SPQ-9B는 플라이트 III의 센서 체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시스키밍 대함미사일과 기타 저고도 위협에 대응하는 데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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