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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 중국 제외 세계 최장거리 공대공미사일 AIM-424 ‘맬리스’ 공개…성능은 어느 정도인가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미 해군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AIM-424 맬리스 초장거리 공대공미사일을 처음 공개했다. 공식 사진에는 F/A-18E/F와 F-35C 전투기가 이 미사일을 탑재한 모습이 담겼다. 미 해군은 AIM-424를 첨단 공중 위협에 대응해 사거리와 살상력, 생존성을 크게 높이기 위한 차세대 무기로 설명했다. 레이시온이 개발 중인 이 미사일의 공식 사거리는 250해리 이상, 약 463km로 제시됐으며, 중국 PL-17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사거리가 긴 공대공미사일이다.

미 해군 초대형 항공모함 USS 칼 빈슨함의 F-35C 전투기
미 해군 초대형 항공모함 USS 칼 빈슨함의 F-35C 전투기 - 미 해군

PL-17이 2023년 실전 배치된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AIM-424는 최대 교전거리에서 미국과 중국 항공전력 간 격차를 좁히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보인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AIM-424는 길이 4.11m, 직경 0.34m, 날개폭 0.67m이며 중량은 약 680kg이다. 초장거리 미사일에서 흔히 나타나는 특징처럼 직경과 중량은 전투기 탑재용 일반 공대공미사일보다 훨씬 크다. 대표적인 비교 대상은 현재 미군의 주력 공대공미사일인 AIM-120이다.

R-37M 장거리 공대공미사일을 발사하는 러시아 항공우주군 Su-35 전투기
R-37M 장거리 공대공미사일을 발사하는 러시아 항공우주군 Su-35 전투기 - 러시아 국방부

러시아는 한때 장거리 공대공 교전 능력에서 세계를 선도했다. R-37 미사일은 1994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했지만, 소련 해체 이후 생산이 취소됐다. 이후 사업이 재개됐고 제한적인 개량을 거쳐 2014년 실전 배치됐다. 이 미사일은 마하 6의 속도와 60kg에 이르는 대형 탄두를 갖는다. R-37은 높은 고도와 속도로 비행하는 MiG-31 요격기와 결합할 경우 최대 400km의 교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반면 Su-35와 같은 다른 전투기에서는 발사 가능 거리가 약 350km로 더 제한된다.

PL-17 미사일 비행시험 중인 J-16 전투기
PL-17 미사일 비행시험 중인 J-16 전투기 - 웨이보

PL-17의 교전거리는 약 500km로 추산된다. 이 미사일은 능동전자주사배열 레이더와 적외선 탐색기를 함께 사용하는 이중 유도 방식의 탐색기를 탑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전파방해와 기만체 사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PL-17을 탑재하는 J-16 전투기는 서방의 어떤 전투기보다 긴 항속거리를 갖고 있으며, 전투행동반경은 F-35와 F-22 5세대 전투기의 약 2배에 이른다. J-16의 레이더는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주력 일선 전투기인 F-35의 레이더보다 약 3배 크다. 중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공중 센서망을 구축한 점은 이러한 미사일이 최대 사거리에서 표적을 교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KJ-500 조기경보통제기 - 초장거리 공대공 교전에 필요한 표적정보 제공
KJ-500 조기경보통제기 - 초장거리 공대공 교전에 필요한 표적정보 제공

AIM-424 개발은 기술적으로 발전한 적, 특히 중국과의 충돌에서 예상되는 갈수록 치열한 공중전 환경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전투기 센서와 전자전 능력, 통합방공망이 발전하면서 항공기가 단거리 무기를 사용할 수 있을 만큼 표적에 접근하기가 더 어려워졌고, 이에 따라 장거리 공대공미사일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AIM-424는 미군 항공기가 훨씬 먼 거리에서 위협과 교전할 수 있도록 해 “먼저 보고, 먼저 쏘고, 먼저 격추한다”는 개념을 뒷받침하기 위한 무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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