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47 6세대 전투기 설계 마무리 단계… 중국 개발 사업은 수년 앞서 있어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F-47 컨셉아트
미 공군과 보잉은 F-47 6세대 전투기의 설계 확정을 향해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이 항공기는 앞으로 2년 안에 첫 비행을 실시한다는 일정을 유지하고 있다. 미 공군의 주요 획득사업 직보 프로그램 책임자인 데일 화이트 장군은 9월 15일 현재 이 목표를 위협할 만한 중대한 장애물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현 행정부 임기 안에 비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일정에 확실히 맞춰 가고 있다. 현재로서는 앞을 가로막는 문제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존 전투기 개발 사업에서는 항공기 개발 계약 체결 이후 상당 부분의 기술 개발이 이뤄졌지만, 미 공군은 핵심 기술을 사전에 충분히 성숙시키는 방식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보잉은 훨씬 발전된 기술 기반 위에서 세부 개발에 착수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는 보잉과 록히드마틴이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과의 계약에 따라 개발한 기밀 시제기가 활용됐다. 두 업체는 각각 별도의 시제기를 제작했으며, 이들은 각각 2019년과 2022년에 첫 비행을 실시한 뒤 수백 시간의 비행시간을 축적했다. 미 공군은 이러한 사업을 통해 실제 전투기에 적용하기 전에 관련 기술과 개념을 평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F-47은 2022년 이미 해당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발표됐지만, 실제로는 2025년에 공학·제조개발 단계에 공식 진입했다. 2028년 첫 비행이 이뤄질 경우 계약 체결에서 비행시험까지 이례적으로 빠르게 전환한 사례가 된다. 다만 미 공군은 앞선 위험감소 단계에서 개발한 기술이 충분히 성숙해 이 같은 일정이 가능하다고 거듭 밝혀왔다. F-47이 예정대로 첫 비행에 성공할 경우, 2024년 첫 비행을 실시한 중국 청두항공공업과 선양항공공업의 경쟁 6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보다 4년 뒤처지게 된다.

보잉은 미 공군이 도입할 유일한 6세대 전투기인 F-47 개발에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자체 투자를 투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개발 지연 가능성이 널리 거론되면서 미 국방부는 F-35 제작사 록히드마틴과 6세대 기술을 통합해 F-35를 ‘5+세대’ 수준으로 성능개량하는 방안을 놓고 “매우 활발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현재 6세대 전투기 개발에서는 중국과 미국이 사실상 독보적인 위치에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첫 6세대 전투기를 2030년 무렵 실전배치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미국의 F-47은 2040년대 초 실전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