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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 자국산 M777 대체할 첫 한국산 기동형 전술포 인수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미 육군은 노후화된 M777 견인포를 일부 부대에서 대체하기 위한 한국산 155mm 자주포 XM1776 기동형 전술포의 첫 시제기를 인수했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이 체계는 차륜형 K9 기동자주포를 기반으로 하며, 전장이 갈수록 투명해지는 상황에서 더 높은 기동성과 발사속도, 생존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 육군은 시험과 장병 운용평가를 앞두고 첫 시제기를 인수했으며, 이는 차세대 기동포병체계를 미 육군에 도입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다. 이번 도입은 미국을 비롯한 나토 회원국들이 한국산 지상군 장비에 대한 의존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흐름을 보여준다.

M777 곡사포
M777 곡사포 - 미 국방부

K9은 유럽에서 특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 스웨덴 국방부의 신형 포병체계 선정에서도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루마니아는 K9을 주문한 상태이며, 핀란드와 노르웨이, 폴란드, 튀르키예, 에스토니아는 이미 운용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스페인의 주문이 뒤따랐으며, 이에 앞서 핀란드는 4월 K9 112문을 추가 주문했다. 미 육군에 K9의 차륜형 파생형을 공급하는 4년 계약은 약 2억6천29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으며, 우선 시제기 6문을 공급하고 최대 12문을 추가 도입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있다. 시험을 통과하면 수백 문 규모의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155mm 포탄과 M777 곡사포
155mm 포탄과 M777 곡사포

M777과 비교한 XM1776의 가장 큰 장점 가운데 하나는 사격진지 사이를 이동할 때 별도의 견인차량이 필요하지 않고 자체 동력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다. 차륜형 구성은 포병 전력도 부대의 기동 속도를 따라갈 수 있어야 하는 스트라이커 여단전투단에 적합한 기동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미 육군은 우선 이들 부대에 배치한 뒤 기동여단전투단과 보병여단전투단으로의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XM1776은 전군의 M777을 모두 대체하기 위한 체계가 아니라, 해당 특성이 특히 유리한 부대에 더 높은 기동성을 제공하기 위한 대안이다. XM1776은 K9과 마찬가지로 분당 최대 9발을 발사할 수 있어, 비슷한 조건에서 분당 약 4발로 알려진 M777보다 발사속도가 두 배 이상 빠르다.

핀란드 육군이 운용 중인 K9 자주포
핀란드 육군이 운용 중인 K9 자주포

이 체계는 여러 주요 성능에서도 M777을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K9 계열은 155mm 52구경장 포를 사용하는 반면 M777은 39구경장 포신을 채택해, K9 계열은 호환 탄약과 장약의 성능을 보다 충분히 활용해 더 긴 사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공개된 제원에 따르면 K9 계열은 적절한 탄약을 사용할 경우 최대 사거리가 60km를 넘지만, 실제 성능은 포탄 종류와 사격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M777의 일반 최대 사거리는 24km 미만이며, 사거리 연장형 M982 엑스칼리버 정밀유도탄을 사용할 경우 약 40km까지 늘어난다. 이 수치들은 모든 탄약 종류에 동일하게 적용해 직접 비교할 수는 없지만, 더 긴 포신을 사용하는 체계가 제공할 수 있는 사거리상의 이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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