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7 전투기 개념도
미 공군은 F-47 6세대 전투기의 본격 양산 체제 구축에 한층 가까워지고 있다. 미 공군 전투기·첨단항공기 포트폴리오 획득담당관인 티머시 헬프리치 준장은 새로운 생산라인이 가까운 시일 안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 F-47 개발 사업은 일정이 앞당겨진 가운데 계속 진행되고 있다. 보잉은 현재 첫 비행 시제기를 제작 중이며, 첫 비행은 여전히 2028년으로 예정돼 있다. 헬프리치 준장은 전투기 생산능력을 미 공군의 전략적 요구사항으로 꼽았다. 그는 기존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동시에 F-47과 협동전투항공기 생산을 위한 추가 생산라인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전투기 산업의 현황에 대해 헬프리치 준장은 현재 “가동 중인 전투기 생산라인은 단 3곳뿐”이라며 포트워스의 F-35 생산시설, 세인트루이스의 F-15EX 생산라인, 그린빌의 F-16 생산라인을 꼽았다. 그는 “따라서 기존 생산라인을 확대해야 한다. 적어도 기존 생산라인에서 확보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며, 새로운 생산라인도 추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F-47 생산라인 구축도 그리 멀지 않았다. 이 생산라인이 추가되면 전체 생산능력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잉은 이미 F-15EX를 생산하고 있는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생산시설을 대폭 확장하고 있다. 약 20억 달러가 투입되는 이번 확장 사업에는 100만 제곱피트가 넘는 생산·지원시설 신설이 포함된다. 보잉은 전체 건설 사업이 F-47 전용이라고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번 확장은 갈수록 커지는 차세대 전투기 생산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F-47은 최소 185대 생산이 계획돼 있다. 다만 개발 일정은 경쟁 관계에 있는 중국의 6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보다 여전히 수년 뒤처져 있다.

9월 중순 미 공군과 보잉은 F-47 설계 확정 작업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47은 앞서 2022년에 해당 단계 진입이 발표됐지만, 공식적으로는 2025년 공학·제조개발 단계에 들어갔다. 2028년 첫 비행이 이뤄진다면 계약 체결에서 비행시험까지 이례적으로 빠른 전환이 된다. 다만 미 공군은 앞선 위험저감 단계에서 개발한 기술의 성숙도가 높아 이 같은 일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보잉은 F-47 개발에 회사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자체 투자를 투입하기로 했다. F-47은 미 공군이 도입할 계획인 유일한 6세대 전투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