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M-104 패트리어트 장거리 방공 시스템의 지대공 미사일 발사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전에 우크라이나의 패트리어트 방공미사일 요격탄 라이선스 생산 허가를 검토 중임을 내비쳤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국무회의 중 트럼프 대통령은 관련 논의가 계속되고 있으나 첨단 미사일 기술 이전은 상당한 주의를 요하는 중대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재고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PAC-3 요격탄의 현지 생산 승인을 요청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과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모두를 요청했지만, 미국은 매우 민감한 군사 기술을 공유하는 데 있어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첨단 방위 기술이 미국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 확산할 경우 향후 미국이나 동맹국을 겨냥해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우크라이나 현지 라이선스 생산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안은 패트리어트 요격탄이 우크라이나 지원뿐만 아니라 미국이 주도한 대이란 군사 작전 과정에서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소모됨에 따라 미군의 미사일 재고 압박이 심화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2026년 3월 5일 복수의 서방 출처 보고서에 따르면, 미 육군은 이란군과의 교전 단 5일 만에 800발이 넘는 패트리어트 요격탄을 소모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패트리어트 요격미사일을 생산하는 구상의 현실성을 두고 심각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방위산업계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지난 7월 영국 언론 로이터통신에 기술적·산업적·안보적 난관을 고려할 때 독탄 생산은 독일이나 다른 유럽 나토 회원국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전했다. 로이터가 인용한 출처들은 미국의 승인이 있더라도 미사일 생산은 훨씬 더 안정적이고 발전된 국가들에조차 도전 과제가 되는 매우 복잡한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패트리어트 미사일에는 정밀하게 통합된 국제 공급망에 의존하는 첨단 레이더 탐색기, 유도 전자 장치, 로켓 모터, 고성능 소프트웨어가 탑재된다.

우크라이나가 보유했던 다량의 S-300 방공미사일 재고가 전시 운용으로 빠르게 고갈되면서, 나토 내 옛 바르샤바 조약국들로부터 재고를 지원받았음에도 패트리어트 시스템에 대한 의존도가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패트리어트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우크라이나와 서방 출처를 통해 확인됐다. 이고르 로마넨코 전 우크라이나군 참모차장은 2025년 10월 패트리어트의 탄도미사일 요격 성공률이 6%에 불과하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는 며칠 전 우크라이나 및 서방 당국자들이 러시아의 이스칸데르-M과 킨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패트리어트의 대응 능력이 6%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힌 내용과 일치한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현지 생산 지원에 투자하는 것의 실효성을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