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 미사일 및 우주

트럼프 “이란과의 전쟁에서 로스앤젤레스나 샌디에이고 파괴돼도 ‘치러야 할 작은 대가’”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로스앤젤레스나 샌디에이고 같은 미국 주요 도시가 파괴되는 상황도 “치러야 할 작은 대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 전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유가 상승을 언급하던 중 이란이 미국 도시를 공격할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는 “세계를 안전하게 지키고 우리나라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치르는 작은 대가”라며 “그들은 도시 하나를 없앨 수도 있다. 로스앤젤레스를 없애게 둬라. 샌디에이고를 없애게 둬라. 이것은 아주 작은 대가이고, 곧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요르단 무와파크 알살티 공군기지에 대한 이란 미사일 공격으로 발생한 폭발
요르단 무와파크 알살티 공군기지에 대한 이란 미사일 공격으로 발생한 폭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캘리포니아 당국자들의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왔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럼프의 발언을 비판했고, 캐런 배스 로스앤젤레스 시장은 이 같은 발언이 도시의 안전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 시장은 샌디에이고를 “부수적 피해”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지역 공화당 연방하원의원 후보이자 전 샌마르코스 시장인 짐 데스먼드는 자신이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복무했지, 미국 도시를 전쟁에서 감수할 수 있는 대가로 치부하기 위해 복무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란이 미국 주요 도시에 보복 공격을 가할 능력이 없다는 점은 군사력이 더 강한 미국의 적대국, 특히 조선과 중국, 러시아와 이란을 구분하는 핵심 요인 가운데 하나다. 이란은 대륙간 사거리 탄도미사일이나 미사일로 운반할 수 있는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있다.

화성-14…미국 본토 타격 능력을 갖춘 조선 최초의 탄도미사일
화성-14…미국 본토 타격 능력을 갖춘 조선 최초의 탄도미사일 - 조선중앙통신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분쟁이 “사실상 거의 끝났다”고 말했지만, 이란의 군사력을 파괴했다는 취지의 주장은 계속 의문을 받아왔다. 이란의 재래식 전력은 전쟁 초기부터 상당히 제한돼 있었지만, 미사일과 드론 전력은 대부분 건재한 상태다. 뉴욕타임스가 5월 접촉한 미국 정보당국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란은 전체 미사일 전력의 약 70%를 유지하고 있으며, 호르무즈해협 일대 미사일 시설 33곳 가운데 30곳, 즉 91%의 운용 능력을 복구했다. 지하 저장시설과 발사대도 약 90%가 다시 가동 가능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새 정보자료는 미국이 2월 28일 공격을 시작한 뒤 초기 몇 달 동안 미 주도 공습이 이란 미사일 전력에 입힌 피해를 크게 과대평가했음을 보여준다. 이란군은 서방의 공격을 억제하고, 중동에 배치된 막대한 규모의 미국 및 동맹국 공군·해군 전력에 비대칭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에 크게 의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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