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57 전투기
러시아 국영 무기수출업체 로소보론엑스포르트는 이집트 엘알라메인 국제에어쇼에서 Su-57 5세대 전투기를 선보일 준비를 하는 가운데 새로운 수출 계약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전 Su-57 계약들과 마찬가지로 구체적인 고객국과 도입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최소 3개 해외 국가가 Su-57을 주문했으며, 알제리가 첫 고객국으로 2025년 말 전투기를 인도받았다. 나머지 고객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복수의 소식통이 전한 보도를 통해 어떤 국가들이 주문했을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단서가 제시돼 왔다.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이노프롬 전시회에서 안톤 알리하노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장관은 중동 지역에서 Su-57 수출 계약이 이미 체결됐다고 밝혔다. 알리하노프 장관은 “상당한 관심이 있으며 일부 계약도 체결됐다. 다만 세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냉전 시기 시리아와 이라크는 러시아 무기의 주요 중동 고객국이었지만 두 나라 모두 서방 주도의 군사개입으로 정권이 붕괴했다. 비교적 규모가 작은 고객국이었던 예멘도 2011년 이후 심각한 불안정에 빠졌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서 Su-57의 유력한 고객국으로는 이란이 사실상 유일하게 꼽힌다.

8월 말 카자흐스탄 공군이 향후 2년 안에 첫 5세대 전투기를 인도받을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복수의 소식통은 Su-57 주문이 이미 이뤄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근 Su-57을 주문했다고 로소보론엑스포르트가 언급한 국가가 카자흐스탄일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세 고객국은 알제리와 이란으로 추정되는 중동 국가, 그리고 카자흐스탄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 이 밖의 다른 국가가 이미 추가 주문을 넣었을 가능성도 상당하다.

1월 말 Su-57 면허생산을 둘러싼 러시아와 인도의 협상이 고도화된 기술 협의 단계에 도달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복수의 인도 소식통은 Su-57이 최전방 전투비행대에 배치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평가했으며, 인도 측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기체가 대폭 맞춤 개량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4월에는 베트남 국방부가 Su-57 도입에 계속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잇따랐다. 이는 지난 9년 동안 현지 소식통들이 Su-57 주문 계획을 여러 차례 전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조선도 또 다른 유력한 잠재 고객국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