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 지상

한국, 세계 최고 수준의 북대서양조약기구 표준 전차에 대드론 요격체계 탑재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한국 육군은 K2 흑표 주력전차에 새로운 능동방호체계를 통합해 적 드론 대응 능력을 크게 강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방위사업청이 승인한 이번 사업은 K2에 능동방호체계와 전자전 장비, 원격사격통제체계를 추가하는 내용이다. K2 전차 성능개량사업에는 약 3조4,300억원이 투입되며 2028년부터 2046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처럼 장기간에 걸친 현대화 사업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빠르게 변화하는 위협에 대응할 수 있도록 K2의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 육군 K2 전차
한국 육군 K2 전차

K2는 북대서양조약기구 표준 전차 가운데 큰 격차로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춘 전차로 널리 평가되며, 폴란드와 튀르키예에 대규모 수출이 이뤄지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높은 성과를 거뒀다. 한국 군 당국은 기존 장갑이 방호에 최적화되지 않은 방향에서 장갑차량을 공격할 수 있는 드론과 체공형 탄약의 사용 증가에 특히 주목해 왔다. 우크라이나 전쟁 경험은 값싼 1인칭 시점 드론과 체공형 탄약이 이제 주력전차의 주요 위협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줬으며, 러시아도 이에 대응해 자체 능동방호체계 개발을 가속해 왔다.

조선 천마-20 전차에 적용된 상부 공격 대응 능동방호체계 시연
조선 천마-20 전차에 적용된 상부 공격 대응 능동방호체계 시연

한국은 중국, 이스라엘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먼저 독자적인 능동방호체계를 개발하고 이를 일선 부대에 널리 통합한 국가 가운데 하나다. 이후 러시아와 조선도 자체 체계를 개발했으며, 서방 국가들은 이스라엘산 체계를 도입해 전차를 현대화하고 있다. 장갑차량은 상부와 후방 등 방호가 취약한 부위를 노린 공격에 취약하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 군대는 수동 장갑에 능동방호와 전자방호 수단을 더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국 육군 K2 전차들
한국 육군 K2 전차들

K2는 이미 정교한 방어체계를 갖추고 있다. 현재 방호체계에는 미사일 접근경보 기능과 연계된 밀리미터파 레이더, 레이저 경보수신기, 레이더 경보장비, 연막탄 발사기가 포함된다. 새로 도입할 능동방호체계는 이러한 기존 체계를 바탕으로 단순히 위협을 탐지하거나 전차의 신호를 가리는 수준을 넘어, 접근하는 위협을 물리적으로 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하게 된다.

체공형 탄약이 후방 장갑을 타격하기 직전 우크라이나 육군 M1A1 에이브럼스 전차를 촬영한 드론 영상
체공형 탄약이 후방 장갑을 타격하기 직전 우크라이나 육군 M1A1 에이브럼스 전차를 촬영한 드론 영상

K2 성능개량에는 적 드론을 교란하기 위한 전자전 재머도 포함된다. 이를 통해 전차는 반드시 물리적 요격탄을 사용하지 않고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방어수단을 갖추게 된다. 전자전 장비와 하드킬 능동방호체계를 결합해 무인체계에 대한 다층 방어망을 구축하려는 것이다. 원격사격통제체계도 성능개량형 K2의 방어체계를 구성하는 또 하나의 요소다. 능동방호체계와 전자전 장비를 함께 운용함으로써 승무원이 차체 밖으로 몸을 드러낼 필요를 줄이면서 근거리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능력을 높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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