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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보다 5년 늦게 첫 극초음속 활공체 발사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한국은 자체 개발한 극초음속 활공체(HGV)의 첫 시험발사를 실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시험을 참관한 뒤 현무-5 탄도미사일을 점검했다. 10월 8일 실시된 이번 시험은 고온 방호와 유도·제어, 저고도에서의 궤적 변경 능력 등 기동형 극초음속무기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번 발표는 조선과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왔다. 조선은 5년여 전인 2021년 9월 자체 극초음속 활공체의 첫 비행시험을 실시했다. 이후 조선인민군은 이러한 활공체를 탑재한 여러 종류의 미사일을 실전 배치했으며, 이에 따라 적대국들은 유사한 능력을 신속히 개발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화성-8…2021년 9월 처음 시험발사된 조선 최초의 극초음속 활공체 탑재 탄도미사일
화성-8…2021년 9월 처음 시험발사된 조선 최초의 극초음속 활공체 탑재 탄도미사일 - 조선중앙통신

대통령실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극초음속 활공체는 계획된 고도에 도달한 뒤 부스터에서 성공적으로 분리됐으며, 극초음속 비행 조건에서 예정된 비행을 마치고 지정된 표적을 타격했다. 활공체는 분리 후 더 낮은 고도로 하강해 수직과 수평 방향 모두에서 불규칙 기동을 실시했다. 한국 정부는 이번 시험을 한반도 전역의 전략적 중요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새로운 능력을 개발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 극초음속 활공체의 가치는 2026년 3월 고강도 전투에서 처음 입증됐다. 당시 이란은 이러한 활공체를 탑재한 파타-2를 이스라엘의 고가치 표적에 발사했다. 이란의 미사일 개발 사업은 조선의 기술 이전으로 혜택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며, 파타-2는 극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한 미사일 가운데 첨단 방공망을 상대로 처음 실전 시험된 사례다.

이스라엘의 강화 표적에 이란 파타-2 탄도미사일이 명중한 모습을 담은 것으로 주장되는 사진
이스라엘의 강화 표적에 이란 파타-2 탄도미사일이 명중한 모습을 담은 것으로 주장되는 사진 - 텔레그램

극초음속 활공체는 로켓 부스터를 이용해 고속·고고도로 가속한 뒤 분리돼 상층 대기를 활공한다. 추진 비행이 끝난 뒤 비교적 예측 가능한 탄도 궤적을 따르는 일반 탄도미사일과 달리, 활공체는 무동력 비행 중에도 기동할 수 있어 상대가 비행 궤적을 예측하고 요격을 준비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이러한 능력을 구현하려면 극심한 공력가열을 견딜 수 있는 소재와 가혹한 비행 조건에서도 작동하는 유도체계가 필요하다. 한국 정부 발표는 초고온 내열 소재와 활공체의 유도·제어체계 시험을 특히 강조했다. 저고도에서 실시한 것으로 전해진 기동도 이번 시험의 핵심 요소였다. 앞으로 추가 시험을 통해 서로 다른 비행 조건과 실전적 위협 환경에서 체계가 얼마나 일관되게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가 검증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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