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S-400 방공시스템, 신형 장거리 표적화 기술로 전례 없는 격추 기록 달성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S-400 장거리 방공 시스템 발사 및 발사대
러시아 고위 군 당국자들이 우크라이나 전쟁 중 러시아 우주항공군 방공 작전에서 가장 성공적이었던 시기와 관련해 새로운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이들은 S-400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수평선 너머 표적 타격 전술을 사용해 2023년 단 일주일 만에 우크라이나 항공기 24대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해당 정보는 러시아 국방부 저널인 '보엔나야 미슬' 최신호에 러시아 우주항공군 방공미사일부대 사령관 알렉산드르 로마넨코프 소장이 공동 저술한 논문을 통해 공개되었다. 여기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로부터 다수의 신형 MiG-29를 지원받은 우크라이나가 전투기 출격을 대폭 늘린 이후, 단 하루 만에 우크라이나 MiG-29 전투기 10대를 격추한 성과도 포함되어 있다.

러시아군은 장거리 방공 포대를 전통적인 방어 진지에 배치하는 대신, 우크라이나 항공기가 이륙한 직후 즉시 교전할 수 있는 은폐된 전방 매복 진지에 S-400 발사대를 전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센서의 장거리 표적 지시 정보를 활용함에 따라 발사대는 레이더 수평선 너머의 항공기를 향해 사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시스템의 유효 교전 구역이 대폭 확장되었다. 지상 기반 방공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지상 레이더의 제한된 사거리로 인해 한계를 갖지만, 러시아가 A-50U 공중조기경보통제기 등의 외부 센서 표적 데이터를 활용해 S-400의 초수평선 교전 능력을 새롭게 확보한 것이 적 공전력에 막대한 손실을 입힌 핵심 요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기들이 방공시스템을 크게 우회하여 비행하다가 예상치 못한 장거리 표적화 능력을 갖춘 시스템에 노출되면서 막대한 손실을 입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제시된 시나리오는 여전히 개연성이 높다. 단 하루 만에 격추된 10대의 MiG-29 외에 파괴된 나머지 14대 항공기의 기종은 명시되지 않았다. 이러한 수치는 2023년 10월 당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새로 도입된 방공시스템 운용법을 통해 5일 동안 24대의 우크라이나 항공기를 파괴했다고 발표한 내용과 정확히 일치한다. MiG-29는 세계에서 가장 기동성이 뛰어난 전투기 기종 중 하나이지만, 우크라이나군이 운용 중인 파생형들은 이미 수십 년 전에 노후화되었으며 스텔스 기능이나 현대식 전자전 능력이 부족해 표적화 사거리 내에서 작전할 경우 극도로 취약하다. 러시아 방공망과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은 이번 공중전 내내 우크라이나 전투기들의 최우선 고려사항이었다.

저자들은 해당 전술이 이제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철저히 분석되어 향후 유사한 극적인 결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임을 인정하면서도, 해당 개념이 작전적으로 여전히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저널은 피격 대상이 회피 행동이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한 적 항공기가 이륙 직후 즉시 교전 구역에 진입할 수 있는 위치에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를 지속적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S-400은 초수평선 방공 교전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시스템으로, 2010년대 후반부터 통합되기 시작한 40N6 미사일은 400km의 사거리를 보유하며 외부 센서의 표적 데이터를 활용해 고고도로 상승한 뒤 표적을 향해 하강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광범위하게 검증되었다.

러시아 군사 저널 보엔나야 미슬에 이 같은 세부 사실이 공개된 점은 주목할 만하다. 해당 저널은 현재 진행 중인 군사 충돌에서 얻은 작전적 교훈을 분석하는 러시아군의 핵심 논의 장 중 하나로 널리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고위급 장교들이 기고한 논문은 공식 야전 교범이나 전군 규정에 반영되기 전, 교리적 발전 양상을 파악할 수 있는 통찰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로마덴코프의 이러한 논의는, 초기 성공을 가능하게 했던 특수한 조건이 다시 재현되기는 어렵더라도, 초수평선 매복 전술이 러시아 방공 교리의 확립된 요소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S-400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개시 당시 처음 실전에 투입되었으나, 2025년 5월 인도의 대파키스탄 공중전에서도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며 짧은 교전 동안 5대의 항공기를 격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해당 시스템의 개발을 담당하는 알마즈-안테이 그룹의 얀 노비코프 최고경영자는 2025년 12월 S-400 방공 미사일 시스템의 엄청난 현대화 잠재력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특별군사작전 중 발생하는 새로운 위협을 신속히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잠재력 덕분에 트리움프는 일반적인 방공 시스템에서는 보기 힘든 새로운 능력과 특성을 확보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