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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아마존’ 와일드베리스, 우크라이나의 격화되는 무인기 공격 피하기 위해 카자흐스탄으로 물류 이전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러시아 최대 이커머스 기업 와일드베리스가 카자흐스탄 내 물류 인프라를 대폭 확장하며 약 26만 제곱미터 규모의 신규 물류창고 건설에 착수했다. 이는 러시아 민간 표적을 향한 우크라이나의 먼거리 무인기 공격이 와일드베리스가 운영하는 물류 시설로 대폭 확대된 데 따른 조치로, 지난 몇 주 동안 러시아 서부와 중부 전역에 위치한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 다수가 여러 차례 타격을 받았다. 가장 최근 공격은 8월 4일 밤에 발생했으며, 우크라이나 무인기들이 러시아 서로 다른 지역에 위치한 와일드베리스 물류창고 세 곳을 타격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시설에서는 화재가 발생했고, 트베리주에 위치한 또 다른 물류창고도 피해를 입었다.

카자흐스탄 무역부 장관에 따르면, 신규 시설들은 2027년 초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는 카자흐스탄 이커머스 물류 분야에서 최근 이뤄진 가장 큰 규모의 투자 중 하나다. 와일드베리스는 이번 조치가 러시아로부터의 사업 이전이라는 점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대규모 물류 단지 건설은 이 기업이 창고 용량의 일부를 카자흐스탄으로 옮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투자는 중앙아시아와 유라시아경제연합 전역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더 큰 유연성을 확보하는 한편 국경 간 공급망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 Su-24 전투기의 영국제 스톰 섀도 크루즈 미사일 발사
우크라이나 Su-24 전투기의 영국제 스톰 섀도 크루즈 미사일 발사

러시아의 지상 기반 방공망과 항공 전력이 우크라이나의 크루즈 미사일 및 탄도미사일 공격을 격추하는 데는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으나, 지속되는 대규모 무인기 공격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방어를 제공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모스크바발 영상에는 고층 건물 옥상에 판치르-SMD-E 고정식 방공 시스템을배치하는 작업이 계속되는 모습이 담겼으며, 이는 무인기 공격 위협에 대응해 수도 전역에 다층 방어망을 신속히 확장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무인기 공격의 사거리가 확장되면서 우랄 지역의 공업 지대를 포함해 러시아 중부 더 깊숙한 곳의 표적들까지 위협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26년 5월·6월 Mi-26 헬기 공수 작전으로 모스크바 옥상에 판치르-SMD-E 방공 시스템 배치
2026년 5월·6월 Mi-26 헬기 공수 작전으로 모스크바 옥상에 판치르-SMD-E 방공 시스템 배치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 내 전략 표적을 향해 감행된 무인기 및 미사일 공격은 자금 조달, 훈련, 물자 공급, 정보 제공 등 서방 세계 전반으로부터 막대한 지원을 받았다. 러시아 전문가들은 점차 빈번해지는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무인기 공격에 대해 자국군이 실효성 있는 방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계속해서 지적하고 있으며, 자국 내 수많은 인구 밀집 지역에서 대형 도시 블록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공개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에 대응해 무인기 생산 시설을 타격하는 한편, 무인기 대응 역량을 확장하기 위해 지원병 중심의 지역 방공 부대를 창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무인기, 러시아 아파트 단지 타격
우크라이나 무인기, 러시아 아파트 단지 타격

지난 7월 말 파이낸셜 타임스 보도는 러시아 영토 수백 킬로미터 내부의 주요 기반 시설을 점차 집중 공격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확대되는 종심 타격 작전에 대해 서방이 제공하는 정보 지원 범위를 새롭게 조명했다. 이러한 정보는 우크라이나 작전 수립자들이 러시아 방공 시스템의 위치를 파악하고 무인기가 이를 우회할 수 있는 비행 경로를 설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러시아 정부 소식통들은 유럽의 우크라이나향 공격용 무인기 생산 및 공급에 대해 명확한 경고를 발령했으며, 일부 사례에서는 관련 시설들이 타격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브랸스크, 크루즈 미사일 공격으로 상가 피해 발생
브랸스크, 크루즈 미사일 공격으로 상가 피해 발생

사마라주에 위치한 와일드베리스의 가장 대형 물류센터 중 한 곳이 무인기 공격을 받아 약 16만 제곱미터 규모의 창고 공간이 파괴되는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으며, 보관 중이던 재고 물량 대부분이 잿더미로 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주에 위치한 또 다른 대형 창고 역시 소방관 수백 명이 진화 작업에 나섰음에도 중대한 피해를 입었다. 로이터 통신은 이러한 반복적인 공격으로 러시아 전역의 수많은 와일드베리스 물류 거점이 타격을 받으면서 이 기업이 물류 운용 체계를 재편하고 카자흐스탄을 중심으로 해외 대체 물류창고 확보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무인기 공격 직후 투압세서 화재 발생
우크라이나 무인기 공격 직후 투압세서 화재 발생

온라인 소매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로 인해 자주 아마존에 비유되는 이 기업은 물류창고, 분류 센터, 배송 거점을 연결하는 광범위한 전국 물류망을 통해 매일 수백만 건의 주문을 처리한다. 이러한 시설에 가해진 타격은 직접적인 물리적 피해를 넘어 수천 명의 상인에게 영향을 미치고 러시아 소비자 공급망 전반에 지연을 일으키는 등 파장이 훨씬 더 크게 확산하고 있다. 업계 추정에 따르면 공격이 시작된 이후 이 기업 창고 용량의 상당 부분이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거듭된 공격은 직접적인 군사적 유용성보다는 러시아의 경제적 안정성에 기여하는 표적을 공격하려는 우크라이나의 의지가 점차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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