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57 전투기
러시아 항공우주군에 인도된 최신 Su-57 5세대 전투기 물량은 탑재체계와 무장 구성에 추가 개량을 반영한 ‘신형 기술 구성’으로 실전배치됐다. 통합항공기제작사는 9월 24일 이번 인도를 발표했으며, 이는 Su-57이 양산에 들어간 이후에도 상당한 수준의 진화를 계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추가적인 증거다. 통합항공기제작사에 따르면 Su-57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엄청난 진화’를 거쳤으며, 전투작전에서 축적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일부 현대화가 진행되고 있다.

최신 기체에 적용된 새로운 기준에 대해, 이번 기체 인수에 참여한 러시아 항공우주군 Su-57 조종사는 “이 전투기는 이미 특별군사작전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 새로운 기술 구성은 이 기종이 수행할 수 있는 임무 범위를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항공무기체계에 적용된 첨단 능력을 통해 새로운 형식의 항공무기를 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Su-57은 단계적인 성능개량을 거쳐 궁극적으로 차세대 엔진 통합을 포함하는 Su-57M1 표준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Su-57은 첫 양산기가 2020년 실전배치된 이후 지속적인 개량이 이뤄져왔다. 러시아는 초기 양산형 구성을 고정된 기준으로 유지하기보다 콤소몰스크나아무레 항공기공장에서 출고되는 기체에 새로운 항전장비와 방어체계, 무장, 기타 장비를 점진적으로 통합해왔다. 최근 생산된 Su-57에서 나타난 가장 중요한 변화 가운데 일부는 방어용 센서 구성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초기 기체에는 101KS-U 미사일 접근경보체계가 탑재됐지만, 최신 기체에서는 개량된 센서 개구부가 확인됐으며 전문가들은 이를 추가적인 탐지 능력을 제공하는 요소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생산된 기체에서는 동체 주변에 추가 개구부도 확인됐으며, 여기에는 미사일 경보와 방어 기능에 연계된 센서들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저피탐 전투기에 특히 중요하다. 위협을 수동적으로 탐지하면 전자기 방출을 낮게 유지하면서도 상황인식 능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량된 체계의 정확한 성능은 여전히 기밀로 남아 있다. 사진을 통해 외부 장비가 변경됐다는 점은 확인할 수 있지만, 탐지거리와 정보처리 능력, 대응조치에 대한 저항성, 특정 미사일 유형을 상대로 한 체계의 효과까지 확인할 수는 없다.

Su-57은 처음부터 상황인식을 단일 레이더에 의존하지 않고, 광범위한 능동·수동 센서망을 활용하도록 설계됐다. Sh121 다기능 통합 전파전자체계에는 N036 비옐카 계열 레이더가 포함되며, 기체에는 전자광학체계와 분산형 센서도 탑재된다. 이들 체계는 함께 작동해 기존의 전방 지향 레이더만으로는 확보하기 어려운 보다 광범위한 전장 상황 정보를 조종사에게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수동 탐지 능력을 중시한 점은 현대 방공망을 상대로 한 작전에서 특히 중요하며, Su-57은 이미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이와 유사한 방공망을 상대로 작전을 수행해왔다.

또 다른 눈에 띄는 발전은 Su-57의 조종석에서 나타났다. 2025년 공개된 기체들은 기존의 여러 소형 다기능 디스플레이를 대형 디스플레이 하나로 대체하는 등 조종석 구성이 크게 개편된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여러 센서에서 들어오는 정보를 하나의 통합 인터페이스로 제공하려는 현대 전투기의 전반적인 추세를 반영한다. 레이더와 적외선, 전자전, 통신, 무장 관련 방대한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 5세대 전투기에서는 데이터를 신속하게 해석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능력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최신 기체에서는 개량형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확인됐으며, 이를 통해 조종사는 조종석 계기를 내려다보지 않고도 핵심 비행 및 표적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