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57
러시아 항공우주군은 Su-57 5세대 전투기의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이 강화되는 가운데 신형 Su-57 전투기 추가 물량을 인도받았다. 해당 기체들은 인도에 앞서 “공장시험 전 과정을 거쳤으며, 러시아 국방부 조종사들이 다양한 운용 모드에서 시험했다”고 전해졌다. 바딤 바데하 통합항공기제작사 사장은 이번 인도와 관련해 “5세대 Su-57은 동급 최고의 항공기다. 이 기체와 다른 전술항공기의 국가방위조달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다. 우리 전문가들은 다른 로스텍 계열사들과 협력해 필요한 항공기 생산 속도를 확보하기 위해 생산 공정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Su-57은 다른 어떤 전투기보다도 훨씬 더 집중적으로 실전 시험을 거쳤다. 우크라이나 전선에서의 전투작전에는 적 방공망 제압, 공대공 전투, 강력한 적 방공망이 구축된 공역에서의 작전, 그리고 다양한 정밀타격 임무가 포함됐다. Su-57은 다른 러시아 전투기보다 설계가 훨씬 복잡해 기체 인도가격이 Su-35S의 두 배를 넘지만, 전투 잠재력도 훨씬 뛰어나 군사 전문가들은 대체로 비용 대비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유리한 점은 전 수명주기 운용유지비가 Su-35 같은 4세대 전투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는 것이다. 이는 5세대 전투기의 운용유지비가 이전 세대인 4세대 전투기보다 거의 두 배에 이르는 미국과 대조된다.

2025년 7월 알렉산드르 막심체프 러시아 항공우주군 부사령관 중장은 Su-57 전투기 인도를 가속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방산업계는 2024년 Su-57 생산량을 67% 늘린다는 매우 야심찬 목표를 세웠으며, 2023년 12대, 2022년 6대에 이어 2024년에는 20대의 Su-57이 실전배치될 것으로 예상됐다. 러시아 극동의 콤소몰스크나아무레 항공기공장에서는 2025년 8월 Su-57 생산을 위한 신규 시설이 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막심체프 중장이 언급한 인도 속도 증가는 상당 부분 이러한 생산시설 확충을 통해 가능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러시아 항공우주군에 대한 인도와 병행해 Su-57 전투기의 수출용 생산도 현재 진행되고 있다. 알제리 공군은 2025년 말 첫 Su-57 2대를 인도받았으며, 2026년 추가 기체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 고객국은 카자흐스탄일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되며, 2025년 말까지 전투기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중동 지역의 세 번째 고객국도 주문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역내 지정학적 상황을 고려하면 이란이 유일하게 가능성이 높은 고객국으로 꼽힌다. 1월 말에는 Su-57 면허생산 계약을 둘러싼 러시아와 인도의 협상이 기술 협의의 고도화된 단계에 이르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인도의 주문 규모는 다른 해외 고객국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생산시설이 러시아 국내 주문과 증가하는 해외 수요를 동시에 감당할 수 있을지를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