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내년 1월 전 새 고객에 Su-57 전투기 인도…카자흐스탄·조선 유력 구매국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Su-57 전투기
러시아 국영 방산수출업체 로소보론엑스포르트의 알렉산드르 미헤예프 사장은 Su-57 5세대 전투기의 새로운 해외 고객이 2026년 말 이전에 전투기를 인도받기 시작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이는 인도와 카자흐스탄, 이란 또는 조선이 Su-57을 주문했을 가능성을 둘러싼 상당한 관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2025년 11월에는 알제리에 Su-57이 처음 수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로소보론엑스포르트는 지난 4월에도 여러 국가가 이미 Su-57을 주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 국방부는 2026년 1월 Su-57 면허생산 협상이 고도화된 기술 협의 단계에 도달했다고 확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2025년 6월 Su-57의 소스코드 전체에 대한 접근권을 제공하는 전례 없는 제안을 한 것으로 보도됐다. 같은 해 12월에는 드미트리 슈가예프 러시아 연방 군사기술협력청장이 완전한 공동개발 사업 가능성도 내비쳤다. 조선도 유력한 잠재 고객으로 꼽힌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에서 조선의 지원에 갈수록 크게 의존하고 있는 만큼, 평양이 이를 지렛대로 활용해 유엔의 현행 무기 금수조치에서 우회로를 찾도록 모스크바를 압박하고 신형 전투기 공급을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월 초 안톤 알리하노프 러시아 산업통상부 장관은 중동 지역에 Su-57 수출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계약이 체결됐지만 세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서 유력한 고객은 이란이 유일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이란이 현재 미국과 전쟁을 벌이고 있고 자국 비행장이 계속 공격받고 있어 연말 이전에 전투기를 인도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란용으로 생산된 Su-35 전투기 20여 대도 아직 인도되지 못한 채 러시아에 남아 있다.

Su-57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다른 어떤 전투기도 경험하지 못한 수준의 고강도 실전 운용을 거치면서 해외 고객들에게 매력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작전에는 적 방공망 제압과 공대공 전투, 강력한 방공망이 구축된 적 영공에서의 작전뿐 아니라 다양한 정밀타격 임무도 포함됐다. 알렉산드르 막심체프 러시아 항공우주군 부사령관은 2025년 8월 Su-57 생산을 위한 신규 시설이 가동된 데 이어 전투기 인도를 가속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확인했다. Su-57을 신속하게 인도할 수 있는 능력은 수출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에는 Su-57 생산량이 35대를 넘어 러시아의 다른 모든 전투기 기종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러시아 항공우주군과 알제리 공군에 대한 인도를 계속하면서 새로운 해외 고객에게도 동시에 전투기를 공급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