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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대형 FAB-3000 유도폭탄으로 우크라이나 핵심 기계화여단 타격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러시아 항공우주군은 통합활공·수정모듈을 장착한 FAB-3000 폭탄 2발을 사용해 자포로지예 지역 오레호프 인근의 우크라이나군 배치 거점을 타격했다. 이번 작전은 정찰부대가 우크라이나 병력 집결지를 식별한 뒤 실시됐으며, 러시아 항공기는 우크라이나 육군 제65독립기계화여단 진지에 폭탄을 투하했다. 러시아군은 또 정밀유도 활공폭탄을 사용해 하르키우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배치 거점을 타격했으며, 자포로지예 지역의 요새화 진지에는 공대지미사일 공격도 가했다고 밝혔다. FAB-3000은 실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된 폭탄 가운데 가장 대형급에 속하며, 주로 매우 높은 무장 탑재능력으로 평가받는 Su-34M 타격전투기가 투하한다.

Su-34가 투하한 FAB-3000 활공폭탄
Su-34가 투하한 FAB-3000 활공폭탄

FAB-3000은 명목 중량이 약 3t에 이른다. 대형 폭약을 탑재해 건물과 요새화 진지, 기타 구조물을 상대로 상당한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특히 표적 가까이 또는 내부에서 폭발할 경우 효과가 크다. 다만 상당한 중량 때문에 이를 탑재할 수 있는 항공기와 운용 조건에는 제약이 따른다. 통합활공·수정모듈을 장착하면서 소련 시절 설계된 대형 폭탄을 운용할 수 있는 상황은 크게 확대됐다. 항공기가 표적 바로 위까지 접근해 무유도폭탄을 투하해야 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이 모듈은 공력 양력과 유도체계를 제공해 투하 후 폭탄의 비행 궤적을 수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항공기는 더 먼 거리에서 폭탄을 투하할 수 있어 일부 지상 방공체계에 노출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실제 원거리 투하 거리는 투하 고도와 항공기 속도, 폭탄 구성, 작전 환경에 따라 달라지며, 명중 정확도 역시 이러한 요소의 영향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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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 임무 중인 Su-34
폭격 임무 중인 Su-34

FAB-3000은 대형 폭탄이라는 특성 때문에 견고한 방어진지 공격에 특히 적합하다. 대량의 폭약으로 구조물을 파괴하고 주변에 배치된 병력의 전투 수행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형 탄두와 유도모듈의 결합은 러시아군이 완전히 새로운 무기를 개발하지 않고도 기존 폭탄 비축분을 개량해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이 같은 개조 방식은 비교적 제한적인 변경만으로 구형 탄약의 활용도를 높이려는 보다 광범위한 노력의 일부가 됐다. 여러 서방 언론과 인터뷰한 우크라이나 육군 최전선 병력들은 대규모 활공폭탄 공격의 위력을 특히 지적했으며, 최대 500kg의 폭약을 탑재한 폭탄이 지하 벙커를 완전히 파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장병은 그 위력을 “지옥문”에 비유하며 러시아 항공우주군이 “두 발씩, 또 두 발씩, 한 시간에 8발을 날려보냈다… 마치 제트기가 자신에게 떨어지는 듯한 소리가 난다”고 말했다. 3,000kg급 폭탄의 위력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타격 능력을 보유한 군대는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다.

우크라이나 육군 T-72 전차
우크라이나 육군 T-72 전차

제65독립기계화여단은 기계화보병과 전차, 포병부대를 비롯해 정찰·방공·전투지원부대로 구성된다. 장비로는 소련제 T-72 전차와 BMP-1·BMP-2 보병전투차 등을 운용해 왔다. 이 부대는 무인체계 운용도 확대했으며, FPV 드론과 기타 무인기를 이용해 러시아군 병력과 장비를 공격하는 ‘로닌스’ 타격드론중대를 운용하고 있다. 로봇체계 운용으로도 주목받아 왔다. 우크라이나 소식통들은 보충이 어려운 큰 손실과 현역 장비 유지의 어려움이 겹치면서 자국 전차부대의 가용 장갑전력 수준이 매우 낮다고 폭넓게 보도해 왔다.

러시아 항공우주군 Su-34
러시아 항공우주군 Su-34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제65독립기계화여단에 대한 공격과 병행해 하르키우 지역 프리콜로트노예 인근의 우크라이나 제129독립중기계화여단 임시 배치 거점에도 고정밀 UMPB 활공폭탄 4발이 투하됐다. 이와 별도로 자포로지예 지역 쿠슈굼 인근의 제128독립중기계화여단 거점은 공대지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국방부는 실시간 감시체계가 지정된 표적에 대한 직접 명중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 측이 주장한 파괴 규모와 우크라이나군 사상자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의 활공폭탄 공격은 우크라이나 육군이 겪고 있는 극심한 사상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일부 최전선 부대에서는 사상률이 80~90%에 육박한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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