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 미사일 및 우주

조선, 신형 극초음속 활공체 타격 능력 과시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조선은 극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한 신형 미사일체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9월 이러한 체계가 처음 비행시험을 실시한 이후 이어진 최신 시험이다. 한국군은 조선 동해안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이 발사된 것을 탐지했으며, 발사체들은 각각 약 450km와 600km를 비행한 뒤 해상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해당 활공체가 단거리 전술체계를 위한 것임을 시사한다. 조선은 2025년 활공체를 탑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이는 적 방공망 회피 능력을 더욱 강화한 KN-23 설계의 발전형이다.

조선 KN-23B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조선 KN-23B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 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에는 이동식 발사차량에 탑재된 미사일과 해당 무기를 화성-11마-1형으로 식별한 감시 화면이 담겼다. 이 체계는 서방에서 KN-23으로 불리는 조선의 화성-11 계열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발전형으로 보이며, 군사 전문가들은 극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반 탄도미사일 탄두와 달리 극초음속 활공체는 예측 가능한 탄도 궤적을 따르지 않고 비행 종말 단계에서 기동할 수 있다. 이는 높은 속도와 비교적 낮은 비행경로가 결합될 경우 미사일 방어체계의 요격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극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한 조선 화성포-11마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극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한 조선 화성포-11마형 단거리 탄도미사일 - 조선중앙통신

조선 관영매체는 신형 무기가 “매우 중대한 의의”를 갖고 있으며 “초현대적 국방기술”이 적용됐다고 밝혔다. 집권 조선로동당 위원장 김정은은 이번 개발이 국가의 전쟁수행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러한 진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적들이 설명이 없어도 더 잘 알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새로운 능력은 적들에게 “치유할 수 없는 골칫거리와 매우 가혹하고 피할 수 없는 타격”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극초음속 활공체가 이스라엘 고가치 표적을 타격하는 순간의 영상
이란 극초음속 활공체가 이스라엘 고가치 표적을 타격하는 순간의 영상

극초음속 활공체의 가치는 2026년 3월 고강도 전투에서 처음 입증됐다. 당시 이란은 극초음속 활공체를 탑재한 파타-2를 이스라엘의 고가치 표적을 향해 발사했다. 이란이 조선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해당 미사일을 실전배치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널리 제기돼왔다. 서방과 적대 관계에 있는 두 나라는 1980년대부터 조선산 미사일과 관련 기술 이전을 중심으로 긴밀한 국방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조선이 극초음속 활공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통합하기로 한 것은 이러한 체계가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가장 먼저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국가는 러시아로, 러시아는 동아시아 국가인 조선으로부터 각종 미사일을 대규모로 계속 도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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