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태평양 , 지상

조선, 자폭형 무인기로 미군 에이브럼스 전차 파괴하는 새로운 공격 방식 공개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조선 관영매체가 10월 29일 무기 시범 행사에서 자폭형 무인기 1대로 미 육군 M1 에이브럼스 주력전차 모형을 파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영상에는 자폭형 무인기가 모래색 전차 모형을 향해 급강하하는 모습이 담겼으며, 이어지는 화면에서는 대규모 폭발이 포착됐다. 이번 공격에 사용된 탄약은 전시회에도 출품됐다. 이번 시범은 전차와 같은 하위급 지상 장비를 포함해 적의 군사자산을 타격할 수 있는 무인공격체계를 확대 개발하려는 조선의 노력 가운데 하나로 진행됐다.

후방 장갑에 명중하기 직전 무인기가 촬영한 우크라이나군 M1A1 에이브럼스 전차
후방 장갑에 명중하기 직전 무인기가 촬영한 우크라이나군 M1A1 에이브럼스 전차

에이브럼스 전차를 공격하는 영상이 공개된 사실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에이브럼스 전차 여러 대가 노획되면서 러시아군과 조선군이 이 전차를 연구할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노획된 레오파르트 2 전차가 조선에 전달된 사실은 확인됐지만, 에이브럼스 전차의 전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에이브럼스 전차에 관한 상세한 정보가 조선인민군과 조선 방위산업계에 공유됐을 가능성은 매우 높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에이브럼스 전차는 2024년 2월 처음 실전에 투입됐으며, 곧바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 우크라이나군은 전차를 여러 차례 전선에서 철수시키고 장갑 방호력을 높이기 위해 광범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럼에도 2025년 6월 초까지 보유 차량의 87%를 잃은 것으로 평가됐다. 손실된 전차 대부분은 파괴됐으며, 일부는 버려진 뒤 노획됐다.

조선에 반입된 우크라이나군 노획 레오파르트 2A4 전차
조선에 반입된 우크라이나군 노획 레오파르트 2A4 전차 - 조선중앙통신

서방 전차가 현대전에서 얼마나 실효성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두고 광범위한 의문이 제기돼 왔다. 무인기가 전쟁에서 널리 사용되는 시대에 두꺼운 장갑을 통한 방호력을 중시하는 서방 전차의 설계 방식이 최선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인터뷰에 응한 우크라이나군 장병들은 에이브럼스 전차의 가장 큰 약점에 대해 “차체가 매우 높고 덩치도 아주 커서 숨기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이러한 특징은 에이브럼스 전차가 무인기 공격에 취약한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전장에서는 조선군이 운용하는 무인기와 비슷한 자폭형 무인기에 에이브럼스 전차가 파괴되는 장면이 영상으로 확인됐다. 조선은 약 25년 동안 신형 전투기를 도입하지 못해 공중전력에서 오랫동안 약점을 안고 있었다. 다양한 첨단 무인항공기의 개발은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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