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전투기 부대, 중국 J-10C와 합동 운용 경험 축적…J-35 도입 가능성 높아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J-10C 전투기
우즈베키스탄이 최근 도입한 중국제 J-10C 전투기가 카자흐스탄 방공군의 Su-30SM 전투기와 긴밀하게 합동 운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두 기종은 각각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공군 전력의 주력 전투기다. 우즈베키스탄은 2026년 8월 J-10C를 공개하면서 이 전투기를 운용하는 것으로 확인된 두 번째 해외 국가가 됐으며, 현재 중앙아시아에서 단연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춘 전투기를 확보하게 됐다. 카자흐스탄 방공군이 소련제 MiG-31과 러시아제 Su-27/30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전투기 전력을 개편할 계획인 만큼, J-10C와 함께 작전하고 러시아제 전투기와 성능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는 향후 카자흐스탄의 전투기 전력 운용 방향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Su-30SM은 카자흐스탄의 주력 현대식 다목적 전투기지만, 방공작전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을 갖춘 전투기는 여전히 MiG-31BM 요격기다. MiG-31BM은 훨씬 크고 강력한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으며, 마하 2.35의 속도로 순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그러나 두 기종 모두 노후화됐고 정비 부담이 매우 큰 전투기다. 반면 J-10C는 훨씬 낮은 운용비용과 더욱 정교한 항공전자장비 및 무장을 갖추고 있어 여러 측면에서 비용 대비 효율성이 더 높다. 다만 J-10C는 짧은 항속거리와 작은 레이더 크기 때문에 카자흐스탄의 도입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대신 J-35를 비롯한 중국의 대형 전투기들이 카자흐스탄 전투기 전력 교체사업의 유력한 후보로 평가되고 있다. 이들 전투기는 우선 소련에서 제작된 Su-27을 대체하고, 나아가 현재 운용 중인 MiG-31까지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가 MiG-31 후속 기종을 개발하기 위한 두 개 사업의 예산 지원을 중단하면서 카자흐스탄은 MiG-31을 직접 대체할 전투기를 도입할 수 있는 선택지가 없는 상황이다. 반면 Su-27과 Su-30의 후속 기종인 Su-57은 2025년 첫 수출이 이뤄졌다. 지난 8월 말 카자흐스탄과 러시아의 여러 소식통은 카자흐스탄 방공군이 향후 2년 이내에 첫 5세대 전투기를 인도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유력한 도입 후보로는 Su-57과 J-35 두 기종만이 거론되고 있다. 카자흐스탄 방공군이 두 기종을 모두 도입해 혼합 전력을 구성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 경우 Su-57이 MiG-31과 Su-27을 대체하고, 이후 J-35가 Su-30SM을 대체할 수 있다. 이는 카자흐스탄이 양대 인접국이자 전략적 협력국인 러시아 및 중국과의 관계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J-10C에 대한 성능 평가는 향후 J-35 도입에 어느 정도 우선순위를 둘 것인지 결정하는 데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