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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희귀 F-14 전투기, 실사격훈련 전면 등장…미국 순항미사일 공격 막을 수 있나?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이란 공군은 이슬람혁명수비대와의 합동훈련에 희귀한 F-14 톰캣 4세대 전투기를 투입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과 배회형 탄약이 발사됐다. 훈련 영상에는 구형 F-4와 F-5 전투기, 소련제 MiG-29을 포함한 여러 종류의 전투기가 이란 영공에서 운용되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훈련은 미국이 2월 28일 전면전을 시작한 이후 반년 넘게 전쟁이 이어졌음에도 미국과 전략적 협력국들이 이란의 공군력을 크게 약화시키는 데 실패했음을 보여준다.

이란 공군 F-14 전투기
이란 공군 F-14 전투기

F-4와 F-5가 여전히 이란 공군 전투기 전력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수량이 더 적은 F-14는 독특한 미사일 방어 능력을 제공한다. F-14는 원래 소련의 순항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미 해군 항모전단을 방어하기 위해 설계됐다. 이 기종의 현역 운용 여부는 한동안 불확실했지만, 지난 6월 공개된 영상을 통해 미국과의 전쟁 수행에 실제로 투입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F-14는 현대 전투기를 상대로 한 공대공 교전에서는 현재 구식이지만, AN/AWG-9 레이더와 AIM-54 미사일을 결합해 미국의 토마호크와 같은 아음속 순항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미 해군이 심각한 미사일 부족에 직면한 상황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을 수 있다.

AIM-54 미사일을 발사하는 미 해군 F-14
AIM-54 미사일을 발사하는 미 해군 F-14 - 미 해군

F-14의 AN/AWG-9 레이더는 20세기 서방 전투기에 탑재된 레이더 가운데 단연 가장 강력한 수준이었으며, 대형 표적에 대해서는 300km가 넘는 탐지거리를 갖고 최대 24개 표적을 동시에 추적하면서 최대 6개 표적과 교전할 수 있다. 특히 정교한 하방탐색·하방사격 능력을 통해 해수면 클러터 속에서도 저고도 순항미사일을 탐지·추적할 수 있어, 이전 세대의 많은 레이더체계가 안고 있던 주요 한계를 극복했다. 이란의 지상배치형 미사일방어체계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상당한 손실을 입은 상황에서, 미사일 방어작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항공기 전력의 가치는 매우 클 수 있다. 이란은 상당한 수량을 주문한 것으로 확인된 러시아제 Su-30SM과 Su-35 전투기를 실전 배치하면서 F-14를 보완하고, 향후 대체할 가능성도 있다.

이란을 향해 발사되는 미 해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이란을 향해 발사되는 미 해군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 미 해군

F-14의 전투능력은 오랫동안 큰 의문을 받아왔다. 이 기종은 1990년대 미 해군에서 운용될 당시 이라크 공군 전투기와의 교전에서 주력 무장인 AIM-54를 여러 차례 발사했지만 매번 명중에 실패했다. F-14 자체도 정비 소요가 매우 큰 기종으로, 이란이 운용하는 기체들의 노후화까지 겹쳐 가동률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훨씬 작고 레이더반사면적도 낮은 F-4와 F-5와 달리 F-14는 적대 영공에 침투해 타격하는 임무에는 상대적으로 적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란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훨씬 뛰어난 전투기 전력 유지 능력을 보여왔으며, 방공이 잘 갖춰진 적대 영공 깊숙한 곳까지 타격하는 공세작전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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