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20 헬기에서 패스트로프로 강하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육군 병력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은 최근 열린 중국-벨라루스 스위프트 이글 2026 연합훈련에서 Z-20K 중형 다목적 헬기의 작전 능력이 한층 성숙했음을 보여줬다. 공군이 공개한 영상에는 Z-20K가 병력 레펠 강하를 실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훈련은 공중강습과 대테러 임무에서 Z-20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Z-20K는 공군의 주요 전술 공중강습 플랫폼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기체 1대가 1개 분대 전체를 수송할 수 있으며, 장비 외부 화물 수송과 부상자 후송, 보급품 수송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스위프트 이글 2026 훈련에서 중국과 벨라루스 병력은 정찰과 대정찰, 진지 점령과 방어, 소탕과 장악 등 일련의 실전적인 대테러 훈련을 실시했다. 헬기를 이용한 레펠 강하와 공중강습은 이번 훈련에서 설정된 도시 환경에 특히 적합한 방식이었다. 이러한 임무에서는 대규모 병력을 장거리 수송하는 능력보다 소규모 병력을 목표 지점에 정확히 투입할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

현지 전문가들은 Z-20K의 전개가 이 기종의 실전 운용 성숙도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Z-20K는 병력 수송 능력과 비교적 작은 기체 크기를 함께 갖춰, 대형 고정익 수송기를 운용하기 어려운 환경에 특히 적합하다. 기본형과의 주요 차이는 임무 장비와 구성에 있다. 서치라이트와 안정화된 전자광학 포탑이 통합됐으며, 일부 추가 센서 장비도 탑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객실은 더 커져 16명이 탑승할 수 있다.

여러 신형 Z-20 파생형도 실전 배치됐다. 대표적으로 대잠전을 위해 개발된 Z-20F 해상지원헬기와 Z-20T 무장헬기가 있다. 두 기종 모두 기본 설계에서 훨씬 큰 폭으로 개량됐다. Z-20F는 기수 아래에 눈에 띄는 전자광학 센서 포탑을 갖추고 있으며, 독특한 레이돔 안에 대형 수상수색 레이더를 탑재한다. Z-20T는 하나의 기체에 공중수송 능력과 통합 화력을 결합했다. 이에 따라 다목적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Z-20K와 상호 보완하면서 공중강습 작전을 지원하도록 크게 최적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