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35 전투기
중국의 신형 J-35 5세대 전투기가 최근 공개된 사진에서 이례적으로 빛을 강하게 반사하는 은색 계열 표면을 드러내면서, 중국이 첨단 센서에 대한 레이더 회피 성능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표면처리 기술을 시험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새 코팅은 저피탐 전투기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차분한 회색 도장보다 반사율이 훨씬 높다. 동체와 날개, 꼬리날개 일부에서 빛이 강하게 반사돼 기체가 마치 광택을 낸 금속처럼 보인다.

J-35는 2025년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과 해군에서 모두 운용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해군은 이를 초대형 항공모함의 함재기 전력에 편입하고 있으며, 첫 함정인 푸젠함은 2025년 11월 취역했다. J-35는 2017년 2월 공군 배치가 확인된 더 크고 항속거리가 긴 J-20 공중우세전투기에 이어 중국에서 두 번째로 실전 배치된 5세대 전투기다. J-35가 양산에 들어가면서 중국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2종의 5세대 전투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국가가 됐다.

J-35에 적용된 신형 스텔스 코팅은 과거 미 공군 F-22와 미 해군 F-35C 전투기에서 포착된 시험용 코팅과 비교되고 있다. 고반사 금속성 코팅을 적용한 F-22는 2021년 11월 넬리스 공군기지에서 처음 촬영됐다. 이 코팅은 기체 외피 대부분을 덮고 있었으며, 타일과 패널을 연상시키는 뚜렷한 무늬가 나타났다. 이후 2022년 3월에는 다른 반사형 표면처리를 적용한 두 번째 F-22가 촬영됐다. 이들 코팅에 대해서는 알려진 내용이 거의 없으며, 향후 기체 일부 또는 전체에 널리 적용될지도 불분명하다. 과거에는 수직꼬리날개에만 적용될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J-35 사업의 향방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 공군은 J-20의 성능이 더 뛰어나기 때문에 J-35를 제한된 수량만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2030년대 초 세계 최초로 6세대 전투기를 실전 배치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공군과 해군 모두에서 더 새롭고 발전된 기종과 도입 경쟁을 벌이게 되면서 J-35가 대규모로 조달되지 않을 가능성도 남아 있다. 현재 J-35는 최신 세대 항공모함에 통합된 유일한 5세대 전투기로, 해군에서 맡는 역할이 공군보다 훨씬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