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 울트라 헤비 6세대 전투기 프로토타입 및 2대의 전투기 포메이션
중국 청두항공공사가 개발한 초대형·초장거리 6세대 전투기 시제기 2대가 사상 처음으로 편대비행을 단행한 사실이 확인됐다. 전 세계에 해당 기체의 존재가 처음 알려진 지 1년여 만에 거둔 성과다.
앞서 청두항공공사는 지난 2024년 12월 26일 1호 시제기를 공개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6세대 전투기 비행 시험 단계에 들어섰음을 알렸다. 이로부터 몇 시간 뒤, 경쟁사인 심양항공공사 역시 자체 개발한 한층 가벼운 체급의 6세대 전투기 시제기 영상을 전격 공개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0월 28일 처음으로 비행 시험 사실이 확인된 청두항공공사의 2호 시제기는 1호기와 확연히 다른 외형적 특징을 보였다. 매립형 배기구를 채택했던 1호기와 달리, 2호기에는 추력편향제어(TVC)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보이는 각진 형상의 신형 노즐이 장착됐다.

청두항공공사의 6세대 전투기는 최근 반세기 동안 등장한 신형 전투기 가운데 가장 파격적인 형상과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중국의 5세대 전투기인 'J-20'만 하더라도 서방 세계의 모든 전투기를 압도하는 항속거리를 자랑하지만, 차세대 6세대 전투기는 작전 반경이 4,000km를 넘어서며 차원이 다른 수준의 원거리 작전 능력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처럼 기체 체급이 압도적으로 거대해진 덕분에 훨씬 큰 규격의 레이더와 대량의 유도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게 됐다. 대형 레이더 탑재 능력은 'KJ-500'과 같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의 지원을 받기 어려운 원거리 해상 작전에서 독자적인 전황 파악과 표적 탐지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요소다.
아울러 중앙에 위치한 엔진 1기가 양측 2기의 엔진과 서로 다른 종류로 구성된 '3발 엔진' 추진 체계를 채택했다는 점 역시 독보적인 특징으로 꼽힌다.

지난 6월 초 공개된 신형 6세대 전투기의 전면 사진을 통해 기체 하부의 구체적인 무장창 설계가 최초로 확인됐다. 기체 하단에는 총 3개의 무장창이 열린 형태로 배치되어 있으며, 이는 현재 실전 배치된 'J-20'이나 'F-35' 등 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수배 이상 압도하는 무장 적재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 대형 무장창에는 향후 다양한 종류의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이 탑재될 전망이다. 특히 약 500km 거리의 표적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초대형 공대공 미사일 'PL-17' 등 대형 유도무기 운용까지 가능해졌다.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이 현존 최고 수준의 스텔스 성능과 초장거리 타격 능력을 겸비한 신형 전투기를 태평양 원거리 해역까지 전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동아시아 지역의 미·중 군사 균형에도 커다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미 공군과 우방국의 핵심 자산인 공중급유기,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 등 지원 전력이 중국의 초장거리 스텔스 타격권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의 6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은 미 공군이 추진 중인 경쟁 기종 'F-47'보다 최소 3~4년가량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 공군의 F-47은 오는 2028년에야 첫 비행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