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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도네시아, 14년 만에 대규모 육군 합동훈련 재개…J-10C 전투기 인도도 임박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중국과 인도네시아가 14년 만에 육군 합동 대테러훈련인 '샤프 나이프' 훈련을 재개했다. 이번 훈련은 산악지형에서의 인질 구출 작전과 유인·무인체계의 협동 운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 '샤프 나이프 2026' 훈련은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진행된다. 2011년과 2012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훈련은 험준한 지형에서 대테러작전을 수행하는 양국 군의 능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훈련에는 산악 등반과 특수차량 운용, 헬기 레펠 강하, 근접전투, 병력과 무인체계의 협동작전 등이 포함된다. 정찰과 통신, 무인체계 운용, 저격 등 전문 훈련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중국군과 인도네시아군이 혼합 편성된 부대의 전술적 협조와 종합훈련도 실시된다.

열병식에 참가한 인도네시아 특수부대원들
열병식에 참가한 인도네시아 특수부대원들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주로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는 동투르키스탄 이슬람당과 같은 지하디스트 조직의 공통된 테러 위협에 직면해 왔다. 이들 조직은 인도네시아에도 활동 기반을 유지해 왔으며, 중앙아시아와 중국, 태국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 양국은 이번 합동훈련 재개를 통해 실질적인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공동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려 하고 있다. 중국 측 논평에서는 대테러작전뿐 아니라 통신사기와 인신매매 등 초국경 범죄에 대응하는 데도 이번 훈련의 성과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양국은 고위급 안보 대화도 확대해 왔다. 여기에는 2025년 설치된 외교·국방장관 공동협의체도 포함된다.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는 투르키스탄 이슬람당의 소년병들
튀르키예의 지원을 받는 투르키스탄 이슬람당의 소년병들

중국 군사 전문가 쑹중핑은 이번 훈련이 산악과 산림 지역에 억류된 인질을 구출하기 위한 일련의 합동작전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무인기가 초기 정찰을 수행한 뒤 지상 작전팀이 등반 기술과 특수차량을 이용해 목표 지역에 접근하고 주변을 봉쇄한다. 이어 헬기를 이용한 레펠 강하로 병력을 투입하고, 지상군이 근접전투를 벌여 인질의 위치를 확인한 뒤 구출하는 방식이다. 앞서 샤프 나이프 합동훈련은 2011년 6월 인도네시아 반둥과 2012년 7월 중국 지난에서 실시됐다. 이번 합동훈련 재개는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국방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징후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뤄졌다. 특히 인도네시아가 공군 전투기 전력의 새로운 주축으로 삼기 위해 중국제 J-10C 전투기를 대규모로 도입하는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외부 연료탱크 3개와 PL-15·PL-10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한 J-10C 전투기
외부 연료탱크 3개와 PL-15·PL-10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한 J-10C 전투기 - 웨이보

샤프리 샴소에딘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은 2025년 10월 16일 J-10C 전투기 도입 계획을 처음으로 밝혔다. 이어 2026년 10월 초 인도네시아 현지 소식통들은 인도네시아군이 앞으로 6개월 안에 첫 J-10C 전투기를 인도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에는 인도네시아 국방부가 J-10C 주문량을 42대에서 84대로 두 배 늘렸다는 현지 보도가 잇따랐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인도네시아는 다른 해외 도입국들을 크게 앞서는 최대 J-10C 운용국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많은 J-10 전투기를 확보하면 인도네시아 공군은 미국제 F-5와 F-16, 러시아제 Su-27과 Su-30을 비롯한 기존 노후 전투기를 모두 퇴역시킬 수 있다. 양국의 국방협력 강화는 자카르타와 베이징 사이의 경제협력이 전반적으로 확대되는 흐름과도 맞물려 있다. 여기에는 중국의 막대한 기반시설 투자와 대규모 기술 이전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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