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주도 연합군에 대한 안사룰라 탄도미사일 공격 영상
예멘 안사룰라 연합군은 사우디아라비아 및 동맹군과의 전투가 격화되는 가운데 사우디 영공이 안전하지 않다며 민간 항공사들에 운항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안사룰라 측이 공개한 영상에는 탄도미사일 여러 발이 예멘 남서부의 남부 거인여단과 다른 사우디 지원 부대를 성공적으로 타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공격으로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과 나지란·지잔 공항이 피해를 입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는 사우디 영토 내 표적에 대한 공격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안사룰라 측이 공개한 다른 영상에는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운용하는 차량과 병력, 감시체계를 FPV 드론으로 타격하는 장면도 담겼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예멘에 대한 공습을 크게 확대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 대변인 투르키 알말리키 소장은 약 100대의 전투기가 안사룰라 연합군을 상대로 한 작전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안사룰라 연합군은 사우디 전역의 군사시설을 포함한 목표물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대응했다. 사우디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도 석유 수송 차질 우려를 키우고 있다. AFP는 사우디 에너지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일요일 공격으로 동부 산유지역의 원유를 홍해 쪽으로 운송하는 동서 송유관의 가동이 다시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쿠라이스 원유처리시설 인근에서 연기가 관측됐지만, 위성사진만으로는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예멘 안사룰라 연합군은 9월 중순 전략적 요충지인 모카항을 장악해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동맹군에 큰 타격을 입혔으며, 병력을 바브엘만데브해협에서 약 50km 떨어진 곳까지 진출시켰다. 이는 예멘 홍해 연안의 안보 상황에 큰 변화를 가져왔고, 안사룰라 연합군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요충지 가운데 하나를 통제할 수 있게 했다. 2024년 말 빌 라플란트 미 국방부 획득·유지 담당 차관은 안사룰라 연합군의 군사력이 기존 평가를 크게 뛰어넘는다며, 이들이 보유한 미사일 가운데에는 “정말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는” 무기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나는 엔지니어이자 물리학자이고, 경력 내내 미사일을 다뤄왔다. 지난 6개월 동안 후티, 즉 안사룰라가 해온 일을 보면서 정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의 무기체계가 “상당히 놀라운 일을 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