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첫 B-21 스텔스 폭격기 인도 앞두고 20억 달러 규모 공군기지 개량 가속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B-21 폭격기 시제기
미 공군은 차세대 대륙간 전략폭격기 B-21 레이더의 배치를 앞두고 사우스다코타주 엘스워스 공군기지에서 약 20억 달러 규모의 기반시설 확충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공사 규모는 저피탐 성능과 핵 임무, 첨단 정비 요구조건에서 현재 이 기지에서 운용 중인 B-1B 랜서 폭격기와 크게 다른 침투형 전략폭격기를 지원하는 데 상당한 기반시설이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엘스워스 공군기지는 B-21의 첫 주작전기지이자 정규훈련부대 기지로 선정됐으며, 첫 실전배치 기체는 2027년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피탐 성능 복원시설은 B-21의 레이더 회피 성능을 유지하는 데 특수 기반시설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하다. 이 시설에서는 기술진이 통제된 실내 환경에서 폭격기의 레이더 흡수재를 점검하고 세척·보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항공기 가동 중단 시간을 줄이는 한편, 저피탐 소재의 노후화나 손상으로 기체의 레이더 신호 특성이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세척·일반정비 격납고 역시 B-21 운용에 맞춰 특별히 설계된 기반시설을 제공한다. B-21 자체가 실전 배치를 향해 빠르게 진전하고 있는 만큼, 관련 건설 사업의 속도도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엘스워스 공군기지 사업은 첨단 항공기 운용에 필요한 기반시설 구축에도 막대한 비용이 든다는 점을 보여준다. 약 20억 달러는 폭격기 자체의 가격이 아니라 기존 공군기지를 새로운 무기체계 운용에 맞게 개조하는 데 투입되는 비용이다. B-21이 계획된 작전능력을 갖추려면 특수 정비시설과 보안 통신체계, 임무체계, 훈련시설, 항공기 지원시설을 비롯한 각종 기반시설을 먼저 구축해야 한다. 엘스워스에서 관련 시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B-21은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비행시험을 계속하고 있으며, 시험 내용도 갈수록 실제 작전 운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 공군은 지난 6월 작전시험 조종사가 개발시험 조종사와 함께 B-21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기본 비행특성 시험을 넘어 전투 운용과 무장 통합, 생존성 평가 단계로 넘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 공군이 최근 B-21 생산능력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현재 공식 계획보다 훨씬 많은 기체를 확보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려는 조치로 보인다. 공식 조달 목표는 여전히 최소 100대지만, 미 공군과 노스럽그루먼의 합의에서 공개된 내용을 보면 향후 전략적 요구가 커질 경우 더 많은 기체를 도입할 수 있도록 생산 확대 계획을 의도적으로 설계한 것으로 나타났다. B-21은 장거리 비행능력과 첨단 스텔스 성능을 함께 갖추고 있다. 여기에 스텔스 전투기 개발 사업의 광범위한 문제와 중대한 지연, B-21의 공대공미사일 운용 가능성에 대한 지속적인 검토까지 더해지면서 향후 대규모 전력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