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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형 MQ-9의 감당하기 어려운 대이란 손실로 구형 MQ-1 프레데터 무인기 재배치

Military Watch Magazine 편집부

미 공군은 MQ-1 프레데터 무인기가 공식 퇴역한 지 8년여 만에 이를 다시 일선에 투입했다. 냉전 이후 시대를 대표하는 전투무인기 가운데 하나가 이례적으로 복귀한 것이다. 이는 MQ-9 리퍼 전력에 극심한 손실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이란과 동맹 관계인 예멘 안사룰라 연합군에 의해 격추되거나 지상에서 파괴된 리퍼는 약 60대에 달하며, 이 가운데 대부분의 손실은 2026년 2월 이후 발생했다. 이로 인해 미 공군은 작전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처럼 손실 규모가 커지면서 더 저렴한 무인기의 확보 가능성이 갈수록 중요해졌으며, 이미 퇴역한 기종인 프레데터는 사실상 소모성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

3월 이란군에 격추된 MQ-9 리퍼 무인기 잔해
3월 이란군에 격추된 MQ-9 리퍼 무인기 잔해 - 엑스

이란은 분쟁 기간 미국 MQ-1 기체를 여러 차례 파괴했다고 주장해왔다. 9월 21일 이란 혁명수비대는 신형 방공체계를 사용해 호르무즈해협 상공에서 미군 MQ-1 1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MQ-9은 기존 프레데터보다 훨씬 크고 가격도 비싸며, 정교한 센서와 통신장비를 탑재하고 있어 기체 한 대의 손실이 미치는 영향도 특히 크다. 다만 전투에서 실제로 얼마나 많은 프레데터가 손실됐는지는 불확실하다. 파괴된 것으로 보도된 일부 MQ-1이 구형 MQ-1 프레데터가 아니라 신형이자 훨씬 고가인 MQ-1C 그레이 이글이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MQ-1 프레데터 무인기
MQ-1 프레데터 무인기 - 미 국방부

프레데터의 복귀는 무인전의 비용 구조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초기 MQ-1은 비교적 단순하고 저렴한 장시간 감시 임무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이후 전자광학·적외선 센서와 함께 AGM-114 헬파이어 미사일을 탑재하면서 미국의 대표적인 무장 무인기 가운데 하나로 발전했다. 그 뒤 개발된 MQ-9 리퍼는 속도와 탑재량, 센서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더 큰 기체는 훨씬 다양한 무장과 장비를 탑재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성능은 뛰어났지만, 훨씬 높은 가격은 고강도 작전에 투입될 경우 오히려 부담 요인이 됐다.

예멘 상공에서 격추된 뒤 추락한 MQ-9 리퍼
예멘 상공에서 격추된 뒤 추락한 MQ-9 리퍼 - 엑스

프레데터의 예상치 못한 복귀는 결국 현재 분쟁의 더 넓은 특징을 보여준다. 첨단 성능뿐 아니라 수량도 중요하다는 점이다. 구형 무인기가 MQ-9의 능력을 그대로 대체할 수는 없지만, 비교적 저렴한 플랫폼도 최신 미국 무인체계와 같은 수준의 자원을 소모하지 않으면서 유용한 감시 임무를 수행하거나 시험·훈련용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다. 리퍼 무인기는 미 공군 정찰타격체계의 핵심 전력으로 운용돼왔으며, 정보 수집을 위해 위협이 큰 공역에 투입됐고 일부 경우에는 타격 임무에도 사용됐다. 이러한 임무에 프레데터를 활용하면 훨씬 더 고가인 리퍼 전력을 보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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